주인공 ‘남바원’은 대기업 마케팅 부서에 일 하다 직장 상사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그리고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용품을 고치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고양이들의 세상이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판타지 세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세계(異世界)는 이세계(異世界). 주인공 남바원은 인간세상에서 못 이룬 꿈을 고양이세상에서 이루려는 원대한 꿈을 꾸었지만 현실은 인간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편의점 알바. 그렇게 고양이세상에서 그저 그런 인생을 살 것 같았던 남바원앞에 세상 지독한 진상이 나타나면서 기회가 찾아온다. 그 진상은 고양이세상에서 꼬리 좀 세우고 다니는 대형 쇼핑몰 사장으로, 남바원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지는 바람에 그를 자신의 쇼핑몰에 계약직으로 채용하게 된다.
하지만 해당 쇼핑몰은 근처 대형 쇼핑센터의 입점으로 고객을 빼앗겨 수익성 악화로 위태위태한 상황. 거기에 사장은 맘에 들지 않는 남바원을 어떻게든 쫒아내려한다. 이러한 전방위적 위기에도 남바원은 인간세상에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통쾌하게 해결해 나아간다. 독자들은 이처럼 통쾌한 남바원의 승리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