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학 시조집 『한강』 - 역사적 현실과 시대의 아픔을 담다
『한강』은 권오학 시인의 첫 시조집으로, 굵직한 주제와 깊은 사유가 녹아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집은 한국의 민족정신과 역사적 현실을 다루며, 시인의 철학과 사회 참여에 대한 믿음과 가치관이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특히 역사적 분단과 정치적 현실에 대한 시인의 감정과 관심이 두드러진다. 『한강』은 이러한 철학적 토대를 가진 시조집으로서, 아름다움과 진리를 추구하는 작품이다.
시인의 서문에서는 "다언多言은 병病이고 번문煩文은 욕이라 했고, 문장文章도 뜻을 나타내고 言志 참되면眞實 그만이라고 했다"라는 비유로 시작한다. 이는 시조의 본질을 꿰뚫고 진리와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시인의 철학적 입장을 보여준다. 시조는 단순한 미사여구를 넘어서 진실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는 철학에 따라 쓰여진 작품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은 『한강』의 모든 작품을 지배하며 독자에게 진리와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시인은 시대 반영과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작품은 역사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냄과 동시에 독자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실에서 독자와 함께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해하려는 의지가 두드러진다. 또한, 작품은 민족에 대한 열정을 반영하며, 시인의 민족사랑과 정체성에 대한 심오한 생각이 담겨 있다.
『한강』은 권오학 시인의 역사적 투쟁과 민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낸 시조집이다. 시인의 철학적 입장과 사회적 참여에 대한 믿음은 모든 작품을 아름다움과 진리로 가득 채우며 독자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이 작품집은 수록된 시조 작품들이 시조의 본질과 진리를 중시하는 시인의 의지를 반영하며, 한국의 문학적 유산을 풍부하게 보존하고 있다. 『한강』은 민족과 역사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시인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