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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지 않은 상처와 한참을 놀았다

아물지 않은 상처와 한참을 놀았다

  • 김지란
  • |
  • 상상인
  • |
  • 2023-11-29 출간
  • |
  • 148페이지
  • |
  • 128 X 205mm
  • |
  • ISBN 979119309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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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물지 않은 상처와 한참을 놀았다」를 통해 보여주는 언어의 변신은 상당한 긍지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 변화를 이룬 알레고리는 다양한 시적 상징으로 진전을 거듭한 것이어서 사유는 깊은 여운으로 다가온다.

김지란 시의 사유 지점들에서 서정성으로 환기한 시적 발현은 매번 아련함을 더해 다가왔다. 그러한 결과는 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뤄낸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새롭다는 것 시적인 변화를 위해 본능 속에 잠재된 성장환경에서 체험한 추억에 머물지 않는다. 도시적인 감각으로 발화한 사유를 시적 서정으로 변주해 가는 문장의 부림도 상당한 것으로 김지란 시인만의 변별적인 시적 성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박철영(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목차

1부 두드리는 것들의 말

닻꽃
비린내
우화루 목어
신 맹모삼천지교
왜가리
눈물의 이면
공중전화부스
분꽃 화분
다만 한 사람을 건너왔을 뿐
애호박
남겨진 사람
붉음에 순장되다
입관 1
만선호프


2부 환한 발음 곁에서

입관 2
불안한 자유
침묵의 축제
플라이 킬러
노랑바위
벼락치기

소통하다
고구마를 캐다가
갱년기와 사춘기

어떤 선고
늙은 들쥐
봄날

3부 거꾸로 흐르는 문장 하나

긴급
가막만 안심밥상
애자의 유혹
말 보시
잠언집
오동나무꽃 소고뻥튀기
경계를 넘다
은행나무 가로수
사스레피나무
소화전은 소화불량
환공포증
헛다리길
운동장


4부 지문 같은 상처들

가을목련
가시
개집 우화강박증
백팩
숨은 마음 찾기
악몽
이십 년 세월의 맛은 쓰더라
고독사
부추꽃

탈 머피의 법칙
슬픔을 수습하다
파랑


해설 _ 사유로 번져 온 화양 바다의 순정한 문장들
박철영(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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