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스포츠는 세계화·대중화에 힘입어 전 세계의 지리적·사회적·문화적·정치적·경제적인 벽을 넘어 세계인의 공통 언어로서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공유되는 기초적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스포츠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그리고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이 만나는 교차점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연구를 모은 국내 ‘최초의’ 학문적 성과물이다. 스포츠 커뮤니케이션은 ‘풍부한 해석과 설명이 가능한’ 매우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연구 분야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본격적으로 탐구되지 않았다. 따라서 산발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들은 자연히 개별화·고립화·파편화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책이 이를 큰 맥락에서 하나로 묶어 정리하고 체계화함으로써 그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사회적 기능, 콘텐츠 그리고 산업과 기술이라는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스포츠와 커뮤니케이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스포츠의 미디어화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부에서는 스포츠의 공공성과 이를 확산하는 미디어의 역할과 기능, 스포츠 방송의 공정성과 보편적 시청권 문제, 그리고 언택트 시대의 스포츠를 통한 소통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3부에서는 스캔들, 스포츠 위기, 젠더 등 흥미를 끌 만한 주제를 다룬다. 마지막 4부에서는 스포츠와 미디어를 산업과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프로스포츠 산업은 미디어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컴퓨터가 스포츠 저널리즘에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지, 스포츠 시청자들이 갖는 독특한 수요, 데이터 활용을 통한 프로스포츠의 발전 방향 등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