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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에숨겨진비밀쪽지-033(마음이자라는나무)

카펫에숨겨진비밀쪽지-033(마음이자라는나무)

  •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 |
  • 푸른숲주니어
  • |
  • 2013-01-21 출간
  • |
  • 183페이지
  • |
  • ISBN 9788971849590
★★★★★ 평점(10/10) | 리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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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운명의 전화 한 통
뜻밖의 초대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
여자아이, 남자아이, 노예
카펫 구매자
두 번째 쪽지
내 안의 마그마
바닥이 없는 우물
오, 나의 물주
마지막 속삭임
인도, 그리고 아이들
판카즈 샤
증거 찾기
어린 노동자들
작전 개시
지하실의 또 다른 이크발
마음의 소리
결전의 순간
이크발은 아직 죽지 않았다
혁명의 씨앗
아름다운 상처
새로운 가족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작가의 말 _ 어린 노동자의 피와 땀과 눈물

도서소개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는 세상을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즉, 이 이야기는 단순히 노예 노동의 현실을 고발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모험담에 그치지 않고, 기자의 생각을 통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던진다. 이 책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누군가의 절박한 목소리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다면,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한 번 더 고민을 해 봐야 하고, 그 고민은 가까운 내 주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 진실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옆에 사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구만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살려 주세요. 우리는 어린이 노예.
저희를 구해 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모든 것은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에서 시작되었다!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인도로 날아간 스페인 기자,
인도 최대의 카펫 가게에서 일하는 수상한 판매원,
지하실에 갇힌 채 손으로 카펫을 짜는 어린 노동자,
바람의 노래를 들려주는 신비한 힌두교 수행자.
이들이 엮어 내는 진실의 맨얼굴을 만난다!

출간 의의

2억 5천만 어린 노동자들에게 바치는, 현실과 닮은 이야기
네 살 때 카펫 공장으로 팔려 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가, 열두 살에 총기 사고로 죽은 파키스탄 소년이 있다. 바로 이크발 마시흐이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어린 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 숨진 이 소년의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크발의 이야기에 대부분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정말 안됐네. 하지만 구만리나 떨어진 곳에 사는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는 이런 생각을 바꾸고 세상을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스페인 기자는 우연히 구조를 요청하는 쪽지를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인도까지 날아가 노예 노동을 하는 아이 아홉 명과 함께 공장을 탈출하는 숨 막히는 사건을 겪는다. 즉, 이 이야기는 단순히 노예 노동의 현실을 고발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모험담에 그치지 않고, 기자의 생각을 통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던진다.
이 책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누군가의 절박한 목소리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다면,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한 번 더 고민을 해 봐야 하고, 그 고민은 가까운 내 주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 진실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옆에 사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구만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이야기 속 스페인 기자처럼 자신의 주변에서 할 일을 찾아 한 발짝 더 나아가면, 그때부터 절대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세상이 조금씩 변해 간다는 사실을 전해 주고 있다.

간략한 소개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쪽지를 쫓는 기자의 ‘진실 게임’
앞서 이야기한 이크발은 이 작품에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는 ‘나’를 머나먼 인도로 날아가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나’는 우연히 이크발이라는 인도 아이가 카펫 속에 숨겨 놓은 구조 요청 쪽지를 발견한다. 차라리 장난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곧 또 다른 쪽지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쪽지를 쫓아 인도까지 날아간 ‘나’는 정탐, 탈출, 방화로 이어지는 숨 가쁜 사건들 속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비극적인 진실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한다.
한 명당 십오륙 달러에 팔려와 지하 공장에 갇힌 채 카펫을 짜는 아이들, 이런 값싼 아이들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카펫 가게 상인, 가게에서 파는 고품질 수공예 카펫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는 신 나게 웃고 떠드는 외국인 관광객들.
이크발이 시작한 게임에서 ‘나’ 자신이 찾은 진실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 모두 숨은 공범이며, 선하게 살아왔을지라도 진실 앞에서 눈을 감는다면 이 비극의 고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 작가는 여기에서 간디의 말을 인용해 결정타를 날린다. ‘최악의 폭력은 무관심’이라고.
등장인물이 오롯이 악역을 맡는 단순한 설정에서 벗어나, 진실을 모른 척하는 독자들 역시 이야기 속의 악역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신선함을 넘어 짜릿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아동 노동 착취’라는 무거운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는 교과서나 다큐멘터리, 혹은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익숙해진 현실 이야기를 소설의 감동으로 버무려 절묘하게 변주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문학이 주는 감동과 더불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의 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의 눈으로 묘사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만나다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아이가 보낸 쪽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인도로 떠난 프리랜서 기자. 그리고 이어지는 탈출과 화재. 지금까지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의외로 잔인하거나 무서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이야기가 극적으로 전개되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노예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아홉 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지키는 어른이 한 명도 없고, 경보 장치 따위 하나 없을까? 게다가 탈출할 때 누군가 추격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등등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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