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주머니>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 가정에 입양된 엘라 사리와, 프랑스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안비가 함께 쓴 청소년 소설. 각자 자신의 모국어인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초고를 쓴 뒤, 번역 작업을 거쳐 <공기주머니> 국문본을 완성했다. 작업 과정에서 소통을 위해 사용한 언어는 프랑스어다.
외국어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작가는 <공기주머니>를 통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새로운 신분과 새로운 가정, 그리고 새 국가를 맞이하며 겪는 트라우마와 기억상실을 다룬다.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되지도 않은 이방인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은 문학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아 왔다. <공기주머니>는 여러 공상과학적 장치를 통해 ‘기억을 온전히 간직할 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낯선 질문을 던진다.
두 공동 저자는 특수한 배경 속에서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이방인의 삶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저자들은 공기주머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서사가 소외와 상실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내보지 못한 뜨거운 목소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공기주머니>는 청소년을 포함한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