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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에 열린 무화과 (큰글자책)

엉겅퀴에 열린 무화과 (큰글자책)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3-11-24 출간
  • |
  • 106페이지
  • |
  • 210 X 290 X 5mm
  • |
  • ISBN 979112882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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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세기 초 미국 시문학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시인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의 두 번째 시집 《엉겅퀴에 열린 무화과》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빈센트 밀레이는 1920∼1930년대 미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낭송회를 열었고, 그때마다 청중은 그녀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에 신문들은 그녀에게 ‘포잇 걸(Poet Girl)’이라는 찬탄의 수식어를 선사했다.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셀러브리티였지만 빈센트 밀레이는 무엇보다 여성의 몸과 마음의 자유와 독립을 노래한 페미니스트였으며, 동시에 다양한 사회사건에 참여한 정치시인이었다.
《엉겅퀴에 열린 무화과》는 그녀의 시집 중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이다. 특히 이 책의 첫 시 〈첫 번째 무화과〉는 여성 시인의 시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명 시다. 그러나 출간 당시에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여성의 세속적인 성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묘사한 탓이다. 빈센트 밀레이는 이 시집에서 여성에게 부여된 전통적인 사회 통념을 유쾌히 거부하며 파격적인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
당시 성별에 따른 평판을 걱정하던 여성 시인들은 남성의 어투로 말하기가 다반사였다. 여성의 정절을 강조하는 시가 즐비한 가운데 빈센트는 이 시집에서 당대 다른 여성 시인들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빈센트는 당시 여성에게 기대하기 어려웠던 태도로 연인의 아름다움에 흥분하고, 욕망에 사로잡힌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면서도 사랑에 매달리거나 고집하지 않고 떠나야 할 때 미련 없이 놓아준다. 빈센트는 또한 여성이 그저 재미로 변덕스러울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그녀의 시에서 여성은 떠나겠다는 협박과 잊어버렸다는 망각으로 연인을 애태운다. 빈센트는 절망한 처녀나 버려진 아내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녀는 사랑이 찾아오면 기꺼이 받아들이는 용기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사랑이 지나가면, 겁쟁이는 할 수 없는 사랑을 했다고 기뻐하며 추억한다. 빈센트의 여성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심각한 내적 분열을 경험하지도 않는다. 그들 중 아무도 본인이 문란했다고 슬퍼하지 않으며, 배신당했다고 울지 않는다.
빈센트 밀레이는 이처럼 시를 통해 사랑할 때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다는 사실에 실체를 부여했다. 빈센트는 평등을 ‘주장’하지 않았다. 빈센트에게 평등은 당연한 것이었다. 빈센트를 시로써 사랑의 평등함을 행동으로 보여 주고,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이 시집의 제목 “엉겅퀴에 열린 무화과”는 〈마태복음〉 7장 16절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에서 따온 표현이다. 본래 이 말은 포도나무에서 포도가 나오고, 무화과나무에서 무화과가 나오는 것이니, 거짓 선지자의 거짓말을 경계하라는 뜻을 지녔다. 하지만 원뜻과는 달리 빈센트는 “엉겅퀴에 열린 무화과”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을 통해 여성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다양한 고통과 어려움을 노래했다. 실제로 밀레이는 자신의 시를 "무화과"라고 즐겨 불렀다. 엉겅퀴와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빈센트 밀레이가 찬란히 열매 맺은 ‘무화과’들을 만나 보자.

목차

첫 번째 무화과
두 번째 무화과
기억
목요일
불가능하지 않은 그대에게
맥두걸 거리
숲 가장자리에서 노래하는 여자
그녀의 노래를 엿듣는다
죄수
탐험하지 않는 자
성인
참회자
다프네
이웃이 그린 초상화
철야
명랑한 처녀
캐슬린에게
S. M.에게−만약 그가 죽음에 이르렀다면
철학자
네 편의 소네트

부록 : 젊음과 날개−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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