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나를 살린 달리기에 대한 책이다.”
프롤로그에서 밝힌 한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한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인 1km 달리기부터
달리는 재미에 푹 빠지는 10km 달리기까지
1km조차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아 힘들어했던 저자가 고비 사막 250km 대회를 완주하는 울트라 마라토너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재밌어서 줄곧 달렸고 달리는 행위 자체를 순수하게 기뻐했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으로 즐거운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었는지, 또 어떠한 달리기를 해왔는지 ‘시작하기’ 파트에 기록했다.
준비 운동으로는 무엇이 있고 뛸 용기는 어떻게 다잡는지, 부상에 대한 염려와 장거리를 위한 훈련법을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친근하게 이야기한다. 달리기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이지만 달리는 감각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에게는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이미 프로 못지않은 러너라면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과 추억거리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재미와 결부한 꾸준함은 삶을 변화시킨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벼락런’이 아닌 반려운동으로서 달리기와 오랜 우정을 쌓는 팁을 만나보자.
마라톤과 기부런,
함께 달리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마라톤은 긴 거리를 뛰어 순위를 매기는 대회다. 선수도 아닌 일반인이 스스로 돈을 내고 참여해 부상 위험을 무릎 쓰며 신체를 극한까지 소모하러 가는 것을 이해하기가 쉽진 않다. 그러나 자신의 달리기를 오래 쌓아왔다면 대회에 참여해보는 것이 좋다. 함께 달리는 재미, 다음 단계의 거리를 뛰고 싶은 목표의식, 잘 뛰는 줄로만 알았던 자만에 대한 반성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전하기’ 파트에 담은 저자의 솔직한 경험이 대회에 참여할 용기를 주길 바란다.
환아와 소외된 아동을 위한 기부런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혼자서는 흐지부지 무산되었을 마음을 기부런이라는 선언으로 진행하고, 달리며 쌓은 좋은 에너지를 다른 이에게 나누어준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면 그 에너지는 돌고 돌아서 더 좋은 에너지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라고 말한다. 건강한 에너지가 선순환되는 사회를 위한 노력이다.
잃어버린 감각을 깨우는 운동, 달리기
평생 함께할 메이트로 삼아보지 않으실래요?
달리기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이다. 시작하기 위한 문턱도 낮다. 그럼에도 달리는 감각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러너로 성장하는 저자의 글과 발맞춰 달리며, 온전한 내 몸으로 이뤄낸 속도감과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성취감을 만나보자.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코끝을 간지럽히는 공기의 흐름을 타고, 살짝 발을 굴러보자. 잊고 있던 새로운 삶의 감각이 열린 것이다.
“호흡이 거칠어지면 속도를 조절한다.
넘어져도 괜찮다.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시 달리면 된다.
함께 달리는 이들의 응원을 벗 삼아 달리기도 삶도
포기하지 말고 우리 함께 두 발을 굴리며 이겨내 보자.”
[몸쓰기 시리즈]
“찌뿌듯한 몸을 일으켜 바지런히 움직이는 기쁨에 대하여”
나의 몸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걸림돌이 아닌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몸 쓰기 이야기를 담습니다. 몸쓰기 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