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좋아해. 오래전부터 좋아했어”
우리의 짝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다른 사람의 마음보다 자신의 마음이 먼저였던 것,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용했던 것, 질투 때문에 자림이 나쁜 사람이길 바랐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경우를 향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는 경우에게 고백을 한다. 돌아온 대답은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지금처럼 경우 곁에서 친한 친구로 남을 수 있게 장난이었다는 말로 넘기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언젠간 경우가 우리의 마음을 알아 줄 날이 올까?
| 리뷰
“끊어진 쪽도 끊어낸 쪽도, 왜 편한 사람은 없을까”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누군가를 잃기 싫은 마음
2013년 연재 시작부터 2023년 완결까지, 네이버웹툰 Top 순위를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연애혁명>. 232 작가의 개그 컷, 깨알 같은 패러디, 트렌디한 감각,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애혁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스토리가 산만해질 수 있는데, 232 작가는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에피소드를 부여하고 탄탄하게 이끌어 나가며, 작품 속 인물 간의 관계와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을 스토리마다 잘 녹여내고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인물들의 서사 덕분에 독자들의 각 캐릭터를 향한 애정도 깊다. 네이버웹툰에서 오랫동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스토리, 연출, 작화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고심하여 만들어낸 작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32 작가는 전반적으로 유쾌한 작품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때때로 울림과 감동을 안겨주는 내용으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유행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학창시절의 유쾌한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연애혁명! 이삼정보고에서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애혁명을 단행본을 통해 이들의 일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