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원석을 찾아 주술을 걸고 그것을 착용하고 다니면 일어날 수 있는 일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적어본다. 사람들은 부적과 주술 이런 말에 괜한 거리감을 갖기도 한다.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관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같지만 조상을 모시느라 제사 때 쓰는 지방(紙榜)이나, 입춘 때 대문에 써 붙이는 "입춘대길 경양다경" 도 실은 부적이니 우리는 일상이 마법인 세상에서 살고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책에도 썼지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원효 대사가 한 말로 원효대사는 "도는 모든 존재에 미치나, 결국은 하나의 마음의 근원으로 돌아간다." 고 하고는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개인에게 미치는 나쁜 에너지와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고 많다. 우리는 그런 나쁜 에너지와 스트레스에 대항하여 건강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내가 행복하고 편하기 위해 적당한 사회성을 갖추고 적당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하고 멘탈을 강화하는 부적과 주술이 『슬기로운 마녀생활』의 주제이다. 모든 것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설령 그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 다음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이 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필요한 주술들을 선별하였다. 주변에 있는 것들로 스스로 부정제거도 가능하며 긍정 에너지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지금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나를 위해, 나만이 할 수 있는 작은 “소확행” 방법을 추천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적이다.

부적팔찌 컨셉은 "마녀놀이"에 방문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필요한 원석을 찾아 부적팔찌를 직접 만들거나, 남들이 만드는 것을 보고 있으면 활력에너지가 충전된다.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원석인지 확인한 다음 부적팔찌를 제작한다. 그리고 맞
춤제작을 한 팔찌로 간단하게 자기만의 특별한 주술을 하는 것이다. 이런 창의적이고 낯선 경험이 디엔에이(DNA)에 각인되면 스스로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마녀놀이 출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