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답 없는 질문에 마주한 당신에게
정신분석학에서 최신 뇌과학까지,
심리학의 핵심 지혜를 전한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을 오늘도 던져본다. 후줄근한 퇴근길 지하철에서, 무거운 몸과 마음을 누이며, 연인 또는 인생 베프와 싸우고 난 뒤 한숨과 함께 튀어나오는 말. 일도 인간관계도, 하다못해 나 자신조차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날이면 괴로움에 신음하다 이제 그만 심장이 딱딱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답 없는 인생의 문제에 맞닥뜨리면 많은 이들이 심리학에 기대곤 한다. 서점에도 TV에도 다양한 심리학 처방이 넘쳐난다. 그중 무엇에 나를 위한 답이 있을까? 심리학이 워낙 인기다 보니 더러는 ‘야매 심리처방’도 있던데, 누구의 어떤 조언을 들어야 올바른 해법을 얻을 수 있을까?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일 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그 분야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다. 잘 모르는 문제에 맞닥뜨리면 으레 ‘이걸 누가 가장 잘 알지?’ 하고 묻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마음의 문제로 고민할 때는 누구를 찾아야 할까? 마음 전문가, 바로 심리학자다.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심리학자를 찾아야 한다.
이 책에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삶에서 마주치는 20가지 문제와 이에 답을 제시하는 위대한 심리학자 20명이 등장한다. 프로이트, 융 등 잘 알려진 인물부터 조너선 하이트, 마이클 가자니가 등 동시대 학자들의 최신이론까지 두루 선보여 비전문가라도 안심하고 심리학의 세계에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심리학을 가장 빠르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묻는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나 자신, 나와 타인, 나와 세상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들에 다양한 심리학 분야에서 해답을 길어낸다. 그럼으로써 어떻게 하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여러 문제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향해 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에 대해 다룰 때는 프로이트의 관련 이론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의 부정적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법을 제안한다. 샐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을 다룰 때는 이론 설명을 넘어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훈련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대가들의 이론이라 하니 어렵고 딱딱할 것 같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쉽고 흥미롭게 읽힌다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니 말이다. 20년 넘게 강단에서 심리학을 가르쳐온 저자는 어떤 청중 앞에서도 심리학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해 저자는 비전문가라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심리학 이론을 심리학자들의 삶 속에 녹여내 전달한다. 위대한 심리학자들의 삶과 사고방식에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정신이 고스란히 구현되어 있다. 또한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봄으로써 왜 그런 이론이 탄생했는지, 이렇게 탄생한 이론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문제 해결과 지식 습득이 동시에 되는 가성비 넘치는 방식이다.
저자가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책을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을 것이다. 책을 덮을 때 심리학자들의 이름도 하나둘 정도는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그들의 연구와 이론도 소소하게나마 떠오른다면 더 좋겠다. 이렇게 남은 것들이 살면서 또다시 답 없는 질문에 맞닥뜨렸을 때 반짝 떠올라 힘이 되고, 나아가 인생의 의미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