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김영안 교수가 전하는 ‘행복론’
2023년 10년 만에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
‘행복’의 파랑새는 저절로 날아오지 않는다,
행복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코카콜라 전 회장 더글라스 대프트는
“인생을 5개의 공을 던지고 받아야 하는 저글링(juggling)이라고 가정해보자”
라고 말했다. 그리고 각각의 공을 〈일, 가족, 건강, 친구, 영혼〉이라고 명명했다. 그러고는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서 떨어뜨리더라도 바로 튀어 오르지만, 나머지 4개는 유리로 되어 있어, 이 중 하나라도 떨어뜨린다면 그것은 긁히고 상처 입고 깨져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그는 아마 행복을 위한 다섯 개의 공 중 일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가 실은 더 지키기 어려우며 위태로운 것임을 강조한 것 같다.
행복은 확실히, 무언가 하나만으로는 만들어낼 수는 없다.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상황들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은 총체적인 개념이다. 경제, 건강, 정서적 안정 등 우리 삶을 구성하는 어느 한 요소라도 무너진다면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없다.
우리 젊은 세대에게도 행복은 가능할까?
일본의 우익 작가로 청년들의 우상이었던 미시마 유키오는 ‘청춘의 특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지(無知)의 특권’이다’라고 했다. 청춘은 아마도 ‘마냥 그 시절이고만 싶은 즐겁고 활기차고 행복한 때’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젊은 세대들은 불안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한창 일해야 할 다수의 청년들이 실업자나 비정규직으로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를 바라보며 누군가는 더 큰 소외감과 박탈감에 괴로워한다.
저자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행복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조심스레 질문한다. 그리고 더글라스 대프트가 말한 다섯 개의 공을 〈일, 돈, 건강, 관계, 자아〉라는 공으로 바꾸었다. 우리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삶에 이르기 위해 준비하고 점검해야 다섯 가지 영역을 현실성 있는 수단들과 함께 풀어놓았다.
젊을 때는 가급적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한다. 액수의 크기보다도 이때 모아둔 종잣돈 유무에 따라 20년 30년 뒤의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백만장자는 처음 1만 달러의 종잣돈, seed money를 모을 때까지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그가 돈을 번 세월의 절반 이상을 그때 소비했다. 하지만 일단 종잣돈이 마련되고 나서부터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저자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직위냐 연봉이냐 하는 고민 사이에서 과감히 연봉을 택하라고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삼성SDS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그는 매일 계속되는 술 접대 속에서도 하루 한 권 손에 들고 나간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임원으로 퇴임, 창업과 대학교수 및 이민 생활을 거쳐 그의 사회 경험과 풍부한 독서 인생과 성찰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행복론’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