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또는 작가는 우선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꾼이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이인규 작가는 그런 면에서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평소 만나면 별말이 없지만, 발표되는 글들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글은 쓰는 작가다. 또한, 그는 지역에서 꽤 알려진 통기타 가수로서, 예술가로서의 풍미를 한껏 자아내는 종합 아티스트 역할도 한다. ‘사랑과 절망의 이중주’는 산청 문인협회 카페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랑 이야기지만, 그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써낸 게 이채롭다. 이인규 소설가는 작가로서, 같이 문학을 하는 사람들과의 유대나 연대를 콜라보레이션이나 노래로써 강화하려 늘 애를 쓴다. 어떻게 봐도 속 깊은 마음이 보는 사람으로서 눈물겹다. 위대한 작가는 거저 나타나지 않는다. 작가 스스로 투철한 작가정신을 갖고 글을 쓰는데 인생을 걸어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말이어서, 작가가 써낸 이 긴 장편의 글을 독자들이 많이 읽어주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이인규 작가의 무운장구를 빈다.
- 양곡 시인, 전 산청 문인협회 회장
이인규 소설가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모색하는 작가다. 기존의 질서로 규정된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찾으려 고민하고 노력한다. 그래서 때로는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정체되어 있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은 답답한 현실에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한다. ‘사랑과 절망의 이중주’는 새로운 세계를 모색하는 작가의 노력과 탐구심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남녀 간의 애정과 숭고한 사랑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문체도 이인규 소설의 장점이다.
- 조구호 문학평론가, 전 경상대학교 연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