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에너지가 가득한 교실을 만드는 교사의 말과 행동
작은 다독임, 따뜻한 눈빛 하나, 사랑을 전하는 말 한마디에 담긴 긍정의 힘
긍정의 교실 만들기
힘들고 어려운 교실을 들여다보면, 그런 교실 대부분은 무기력과 회피, 분노와 공격, 날 선 자존심의 가시에 서로 상처만 남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친구의 부탁에 친절과 배려로 응하거나,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등의 긍정적인 힘이 발휘되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긍정의 에너지는 지속되기가 쉽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교실의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애쓴다. 교사가 기울이는 그런 노력에도 학생이나 학부모, 동료로부터 받는 심리적 상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에너지가 소진되고, 혼자서는 힘에 겨워 참된 힘(Power)에서 위력(Force)으로 돌아서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예를 들어 아이가 분노를 표현하면 교사는 더 큰 분노로 그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위력을 위력으로, 부정의 에너지를 부정의 에너지로 대응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여러 순간과 상황에도 긍정에너지로 문제를 해결하며 아이도 교사도 살아갈 수 있는 ‘긍정의 교실’을 만드는 것을 알려준다.
참된 힘 v.s. 위력
『의식 혁명』의 저자인 데이비드 호킨스(David Roman Hawkins)는 ‘참된 힘(Power)’과 ‘위력(Force)’을 말했다. 인간의 본질은 의식이다. 의식이란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활동의 주체인 에너지, 힘이다. 힘은 영어로는 Power와 Force로 쓴다. 참된 힘(Power)은 남을 움직이게 하는 힘, 정신적인 힘을 말하고, 위력(Force)은 외부에 작용하는 힘, 물리적인 힘을 의미한다. 사랑의 힘을 ‘Power of love’라고 한다. ‘Force of love’라고 하지 않는 것은 사랑은 위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참된 힘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참된 힘과 위력은 사람의 행동을 결정한다. 누구나 자신의 의식을 위력 수준이 아닌 참된 힘의 수준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참된 힘이 생기는 말과 행동
하기 싫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회피하고 무기력한 아이들’에게는 긍정에너지가 필요하다. ‘어떤 활동을 하고 싶니?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먼저 말해줄래?’라고 아이들의 생각을 묻고 공감하면서 참된 힘으로 교실의 에너지를 바꾸어 갈 수 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참된 힘을 발휘한다면 위력을 상쇄시킬 수 있다. 위력이 참된 힘으로 바뀌도록 참된 힘이 있는 말과 행동을 매일 반복해서 하는 것이다. 참된 힘의 말과 행동은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다. 지금껏 교실에서 많이 듣고, 많이 해온 것들이다. 예를 들면, 다음의 말들이다.
“사랑해”, “고마워”, “자랑스러워”, “널 진심으로 이해해”,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넌 잘할 수 있어, 우리 같이해”, “그래도 다행이야, 내가 도와줄게.”
교실을 긍정에너지로 채우는 첫 시작은 환대의 마음이다. 1부에서는 환대가 있는 교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2부와 3부에서는 아이들, 교사, 학부모와 함께 교실을 긍정에너지로 가득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제시한다. 긍정의 말과 행동으로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아 ‘긍정의 교실’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마워, 사랑해, 덕분이야.’
그림을 잘 그리고 싶으면 그림 연습을 하고, 줄넘기를 잘하려면 줄넘기를 반복하듯이 참된 힘을 발휘하려면 참된 힘이 생기는 말과 행동을 연습해야 한다. 매일 부딪히는 위력의 상황을 긍정의 참된 힘으로 바꾸는 연습을 시작하면 좋다. 이 연습은 끝없이 반복해야 하지만, 교사와 학생, 학부모, 동료까지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교실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작은 다독임, 따뜻한 눈빛 하나, 사랑을 전하는 말 한마디이다. 이 책이 위력을 참된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긍정에너지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