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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빛을 보내오는 사람들

특별한 빛을 보내오는 사람들

  • 김기석
  • |
  • kmc
  • |
  • 2023-10-31 출간
  • |
  • 244페이지
  • |
  • 150 X 197mm
  • |
  • ISBN 9788984308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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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전히 나를 빚어가시는 하나님

40여 화폭이 한 책 안에 펼쳐져 있다. 세계 유명 화가들의 성경 명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독자는 호강을 넉넉히 누린다. 성경 본문이 일찍이 화가에게 녹아들었다. 그것이 화가의 상상력과 만나 저마다 독특한 구도와 색채로 재구성되었다. 시각화된 본문이 독자에 따라서는 청각을 거쳐 음성으로 들려오는 말씀이 되기도 한다.
말씀을 화폭에 담는 작업을 한 이들을 저자 김기석 목사는 ‘특별한 빛을 보내오는 사람들’이라고 일컫는다. 평생 말씀에 사로잡혀 설교를 통해 청중과 독자를 신비한 성경의 세계로 안내해온 저자는 성경 독자들이 성경 본문에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 화가의 작품과 어떻게 만나야 할지, 자신의 체험을 먼저 밝힌다. 저자는 성경 본문이 독자의 상상력에 따라 그 의미가 생명체 같은 구실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저자는 화가들마저 줄곧 반복해서 화법(畫法)을 달리하고 재료를 바꾸어 같은 본문, 같은 주제를 그린 경우가 있었음을 놓치지 않고 소개한다.
‘열린 책, 닫힌 독서’를 염려하는 저자만의 군걱정은 아니다. 우리 역시 같은 ‘토라(율법서)’를 읽으면서도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지고, 서로 다른 삶을 산 예를 바리새파 사람들과 나사렛 예수에게서 본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같은 말씀을 읽으면서도, 바리새파 사람들은 사람을 박해하고 죽이려 하는 삶을 사는가 하면, 안식일에도 병을 고친 예수께서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고,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라고 응수하셨다. 열린 말씀을 닫힌 법조문으로 읽어 스스로 말씀에 갇히는 닫힌 독서가 있는가 하면, 열린 성경 본문에서 해방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열린 독서가 있다.
저자는 “성경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미술 작품에 주목하는 것은 그 때문(7쪽)”이라고 말한다. 구약을 형성한 율법서와 예언서와 성문서는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문인들이 전승시킨 작품이다. 유대교의 이 세 지도층은 대극 관계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랍비 유대교는 셋 중에서 어떤 한 전승을 택하거나 다른 전승을 배격하지 않았다. 기능이 다른 세 전승이 함께 있어야 완전한 경전이 된다고 판단했다. 같은 시기에 태어난 초기 기독교는 랍비 유대교의 경전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거기에 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사도 서간과 계시록을 한데 묶어 결합했다. 유대교에서 가져온 히브리어 성경을 〈구약전서〉라고 부르고, 기독교가 수집하여 정경으로 만든 그리스어 성경을 〈신약전서〉라고 불렀다. 초기 기독교는 옛 언약과 새 언약을 합본하여 〈성경전서〉라고 하는 경전을 갖기에 이르렀다. 예언자적 상상력이 없이는 이런 상이한 대극적 전승들이 한 경전으로 결합될 수 없었을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 전체의 맥락과 본문 자체를 주목하기보다 자신의 신념을 지지해주는 증빙구(證憑句) 같은 본문만을 선택하고, 급기야 그것을 지배적 본문으로 삼아, 나머지 본문을 해석하는 잣대로 활용한다면 성경의 신비한 세계는 삭막한 사막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독자들은 ‘특별한 빛을 보내오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예술적 상상력의 도움을 받아, 성경이 지닌 역동적 의미를 발견할 것이다.
_ 민영진(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목차

서문. 특별한 빛을 보내오는 사람들

1부. 거룩한 삶은 어디에 있는가
고단할지라도 삶은 장엄하다: 장 프랑수아 밀레, 〈이삭 줍는 사람들〉
오늘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조르주 드 라 투르, 〈목수 성 요셉〉
성과 속의 경계는 없다: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천사들의 부엌〉
성스러움을 품고 있는 속됨: 빈센트 반 고흐, 〈성경이 있는 정물〉

2부. 우리는 모두 흔들리기에
타자 부정을 넘어: 티치아노 베첼리오, 〈가인과 아벨〉
탐욕은 눈을 멀게 한다: 피터르 브뤼헐, 〈눈먼 자들의 비유〉
의심은 더 깊은 인식으로 인도하는 통로: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의심하는 도마〉
불의에는 분노 약자에겐 연민: 산드로 보티첼리, 〈모세의 시험과 부르심〉
넘실대는 파도 피어나는 희망: 틴토레토, 〈갈릴리 바다의 그리스도〉

3부. 소란한 세상에서 균형을 찾다
멈춰서야 보이는 것들: 조반니 벨리니, 〈초원의 성모〉
세상의 소란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프라 안젤리코, 〈조롱당하는 그리스도〉
고요함으로의 초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저울을 든 여인〉
하나님의 은총이 세상을 지킨다: 조르주 루오, 〈어머니들이 미워하는 전쟁〉

4부. 탄생부터 부활까지
예수님은 어떻게 이 땅에 오시는가?: 헨리 오사와 태너, 〈수태고지〉
보라, 하나님의 아들이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세례〉
세상의 모든 슬픔을 짊어지고: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론다니니 피에타〉
죽음을 이긴 생명: 라비니아 폰타나, 〈내게 손을 대지 말아라〉

5부.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으로
아픔을 마주하는 시간: 에드바르 뭉크, 〈병든 아이〉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라: 지거 쾨더, 〈너희가 나에게 먹을 것을 주었다〉
그리스도의 임재를 체험하라: 루카스 크라나흐, 〈종교개혁 제단화〉
서로를 향해 내민 손: 오귀스트 로댕, 〈대성당〉
고통을 넘어 기쁨에 이르다: 마르크 샤갈, 〈이삭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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