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으로 배우는 인생 수업
위로가 필요한 순간, 나를 지켜준 문학의 힘
문학이라는 최초의 세계가 보여준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렁이는 불꽃으로 가슴속에 살아 있다. 그 따스한 문장들이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 나를 위로해 주며 동행해 주리라 믿는다.
- 작가의 말
★ 《인간 실격》,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개츠비》, 《죄와 벌》…
시공을 초월해 사랑받는 위대한 문학 고전은 신비롭고 고귀한 인류의 자산이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하는 보편적 질문에 대해 숙고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문학 속으로 파고들면 그 답이 조금씩 선명해질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인간실격》,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위대한 개츠비》, 《자기만의 방》, 《죄와 벌》, 《안나 카레니나》 등 제목은 익숙하지만 막상 읽어 보지는 못했던 21권의 문학 고전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문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작가는 삶이 힘들고 버거울 때마다 문학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으며 그 해답을 찾아갔다고 말한다. 문학 속에서 타인의 불행과 고통을 응시하는 태도를 배우며, 그들의 고난과 동행하면서 어둠 너머에 있는 출구를 향해 조금씩 나아갔다고 고백한다. 《문학이라는 위로》는 이처럼 문학으로 위로받은 작가의 특별한 경험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야기하는 책이다.
★ “너도 아주 힘들고 아팠구나...”
“책을 읽다 보면 종종 시간을 잊는다. 지금이 몇 시쯤인지, 며칠인지, 오늘이 금요일 저녁인지 토요일 아침인지, 창밖 어스름한 빛이 황혼인지 아침놀인지 잠시 막막해진다. 일어나서 거울에 비친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왠지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고 턱에는 구레나룻 같은 수염이 돋아있을 것만 같아서다.”(11쪽)
작가는 세계문학을 읽는 동안 시공을 초월해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한다. 그가 도착한 신세계에는 언제나 소중한 무언가를 상실하고 방황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몰락하거나 사랑하고 신뢰했던 이들에게 뼈아픈 배신을 당한 이들, 권력에 의해 짓밟히고 보이지 않는 폭력에 부서지는, 비참하고 불행하고 상처받은 사람들 말이다. 불꽃과 섬광 속에서 찬란한 생을 살아 낸 사람일수록 손상은 깊고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우리는 언어를 매개로 영혼을 교류하며 서로 살갗에 연고를 발라주고 위로한다. 이 과정에서 공감과 위안을 얻는다. “너도 아주 힘들고 아팠구나”라고.
우리는 문학 속에서 타인의 불행과 고통을 통해 그것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작가의 시선을 통해 타인의 불행을 응시하는 태도를 배우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인생을 목격하고 간접적으로나마 기꺼이 그들의 고난과 동행하면서 어둠 너머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
★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다
이 책을 추천한 한국 문학계의 거장 권영민 교수는 “우리가 읽어온 베스트셀러나 화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어 다시 그 책을 열어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책”이라고 말했다.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은 “이 책은 단순한 세계문학 리뷰가 아니라 작가가 작가로서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만난 명작들과의 교감을 담았다”며 “우리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개안을 주고 희열을 선물한다”라고 전했다.
부드러운 언어로 삶의 생채기를 어루만지는 마종기 시인은 “이 책에 소개된 세계문학 작품들은 나를 위로 해준 신실한 친구이자 내 생을 안전하게 인도해준 등불”이었다며 문학의 소중함을 다시금 강조했다.
《문학이라는 위로》는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고, 행복을 찾아가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 가슴 속에 일렁이는 불꽃으로 살아남을 문학이라는 세계 속으로 함께 빠져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