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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세상의영화사회학(21세기한국영화와시대의증후)

나쁜세상의영화사회학(21세기한국영화와시대의증후)

  • 김경욱
  • |
  • |
  • 2013-01-04 출간
  • |
  • 308페이지
  • |
  • ISBN 97889821817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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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01향수로서의 억압 「괴물」 「박하사탕」 「꽃잎」 「화려한 휴가」
-한국영화에서 1980년대는 어떻게 재현되고 기억되는가?
1980년대의 기억, 「괴물」 | 1979년부터 1999년까지의 한국 현대사, 「박하사탕」
1980년 광주의 트라우마, 「꽃잎」 | 1980년 광주의 스펙터클, 「화려한 휴가」
1980년대와 한국영화

02스노비즘 사회의 초상 「써니」
「써니」와 한국영화의 1980년대 | 이보다 더 ‘써니’할 수 없다!
행복이 넘쳐흐르는 스노비즘 사회

03살인과 고문의 시대, 기억과 추억의 시간 「살인의 추억」
시체를 기억하는 남자와 살인을 추억하는 남자 | 세 명의 가해자와 세 명의 피해자
국가의 살인과 개인의 살인 | 시체의 공간과 고문의 공간 | 사라진 서경장과 돌아온 박형사

04역사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으로서의 기억 「실미도」
천만 관객의 「실미도」 | 빨갱이 혐오증과 냉전의 논리
‘역사에 의한 희생’에서 ‘역사를 위한 희생’으로의 전이 | 가해자를 위한 변명
역사 앞에 선 한국영화의 무능력

05환상과 실재, 어느 쪽이 우리를 즐겁게 하는가? 「의형제」 「경계도시 2」
2010년의 남북관계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간첩 | 6년의 공백 그리고 환상극장
그림자, 김철수 또는 송두율 | 송두율, 「태백산맥」의 김범우

06소녀의 죽음에 응답하는 한국영화의 두 가지 방식 「마더」 「시」
왜 소녀의 죽음은 반복되는가? | 소녀의 죽음에 대한 응답, 「마더」
소녀의 죽음에 대한 응답, 「시」?미자의 애도 작업 | 소녀의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07우리 시대 가족의 초상 「친절한 금자씨」 「좋지 아니한가」 「아저씨」
섹슈얼리티의 여성성에서 블록버스터 전략으로서의 남성성으로
블록버스터 하드 바디들의 전염병으로서의 자살 | 어머니의 귀환, 「친절한 금자씨」
두 개의 가면, ‘천사 같은’ 어머니와 ‘남근적’ 어머니
무능력한 아버지의 귀환 | 대리 아버지의 등장

08나쁜 남자들과 바람난 여자들 「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임상수의 21세기 음담패설 한국 풍속도
남성성 찌그러트리기, 혹은 왜상 효과 | 임상수의 여자들
쿨한 개인, 쿨한 가족, 쿨한 사회, 쿨한 역사

09황석영과 임상수, 그리고 우리들의 ‘오래된 정원’ 「오래된 정원」
1999년과 1997년, 기억과 망각 | 이상한 어머니 | 괄호 쳐진 아버지
송영태, 혹은 영작 | 한윤희, 그리고 한윤희 | 오현우, 또는 386세대의 실패
원작의 배반으로서의 각색

10조폭영화의 시대 「게임의 법칙」에서 「비열한 거리」까지, 그리고 이후의 영화들
「게임의 법칙」에서 「비열한 거리」까지 | 「친구」 이후, 「비열한 거리」와 「우아한 세계」
조폭영화의 스펙트럼 | 만주 웨스턴? | 조폭에서 국정원 직원으로

맺는 글「디워」의 노이즈 마케팅과 「도가니」의 SNS 마케팅 ‘사이’에서

도서소개

『나쁜 세상의 영화사회학』은 영화와 사회의 긴밀한 관계를 흥미롭게 탐색하고 있는 책이다. 영화평론가로 글을 쓰며 대학에서 영화 관련 강의를 해오고 있는 저자는 지난 10년간 개봉한 한국 대중영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제반 현상과 증후를 명쾌하게 집어낸다.
영화와 세상은 어떻게 만나는가
영화와 사회, 그 불가분의 관계를 탐색하다

영화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는 “영화가 나빠지는 걸 구경한 다음에는 세상이 나빠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속의 산물인 영화가 그것을 낳은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를 다시금 짐작케 하는 말이다. 우리가 영화에서 목격하는 어떤 장면들은 자주 현실에서의 그것과 비슷하게 포개진다. 이번에 출간된 김경욱의 『나쁜 세상의 영화사회학』은 이러한 영화와 사회의 긴밀한 관계를 흥미롭게 탐색하고 있는 책이다. 영화평론가로 글을 쓰며 대학에서 영화 관련 강의를 해오고 있는 저자는 지난 10년간 개봉한 한국 대중영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제반 현상과 증후를 명쾌하게 집어낸다. 저자에 따르면 “대중영화가 흥행이라는 목표를 위해 대중에게 어필하는 영화를 지향할 수밖에 없을 때, 그 시대의 욕망과 무의식, 역사적 트라우마와 사회적 증후는 어떤 형태로든 끌려나오기 마련이다.” 블록버스터 시대를 지나 이제 ‘천만 관객 시대’로 나아간 한국영화는 지금 우리 시대의 진실을 어떻게 재현해내고 있을까.
이 책에서 우리는 한국영화의 어떤 증후들을 통해 무능력하거나 무책임하며 속물로 전락해버린 우리 자신과 맞닥뜨리게도 된다. 우리는 저항의 1980년대를 제대로 대면하지 않고 회피했으며, 소녀들의 억울한 죽음을 책임지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우리가 이미 지나쳐온 영화의 장면들을 복기하면서 ‘영화사회학’이라는 또 다른 시각에서 영화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한국 근대 이후의 시간은 기회주의자와 사기꾼이 난무하는 시대이다. 자신의 이익 앞에서 모든 것을 제물로 삼는 자들이 활개치는 불공정한 세상. 한 시대를 휩쓴 조폭영화의 유행은 결코 우연한 영화적 현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편 17대 대선이 있었던 2007년의 한국영화를 돌아보면,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있었다. 과장과 허세로 범벅된 노이즈 마케팅 영화와 역사적 사건을 스펙터클과 신파로 소비한 영화의 대결. 대선 결과는 「디 워」의 흥행 비결과 가장 근접한 유세를 펼친 후보가 선출되었다.”
-‘책머리에’에서

한국영화에서 1980년대는 어떻게 재현되고 기억되는가?
“역사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개로서 소비되었다”

총 10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영화가 우리의 1980년대를 재현하는 방식, 다시 말해 우리 시대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1980년대의 희생자이자, 시대를 건너온 퇴물 또는 그 결과물”인 현서 가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봉준호의 「괴물」, 영호라는 인물을 통해 1979년부터 1999년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의인화한 이창동의 「박하사탕」, 1980년 광주의 트라우마를 담은 「꽃잎」, 이 외에도 「화려한 휴가」 「실미도」 등 다수의 영화들이 1980년대를 영화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역사적 사건은 축소되고 그 진실과 상처는 희석되어버린다.

「친구」 「해적」 「써니」에서 80년대는 소독차, 롤러스케이트장, 연탄아궁이, 바가지 머리 등 향수의 대상들이 전시되는 시간일 뿐이다. 영화는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이어지는 참혹한 시대를 기억하지 않고, ‘기분 좋은’ 향수만을 재현하려 한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한국영화의 흥행 강박증에서 찾는다. 영화가 대중과의 소통만을 목표로 할 때, 역사적 사건은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각색되며 영화의 소재로 전락해 소비되어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악으로 서술되는 80년대를 거절하고, 영웅의 시대로 기록되는 80년대를 부정한다. 대신 그 자리를 갚아야 할 부채가 없는 80년대, 부끄러울 필요가 없는 80년대, 우스꽝스러운 80년대가 차지한다. 동시에 더 이상 성장하기를 거절하는 유아성과 역사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는 퇴행성, 세상의 무게를 회피하려는 도피주의가 잡동사니로 뒤섞이면서 두려움과 바꿔치기된다. 1980년대의 역사적 무게는 증발하고, 코미디와 판타지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해적」 「품행제로」 「몽정기」). 한국 현대사에서 1980년대를 ‘옛날이었지만 좋았던oldies but goodies’ 시절로 추억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기억의 방식인데, 이것이 십대와 이십대에게는 낯선 것들과 촌스러움으로 웃음을 안겨주고, 386 이상의 세대에게는 순수의 시대를 뒤돌아보는 위안을 선사한다. 이것이 21세기 한국영화가 1980년대를 소비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다.” -47~48쪽

남북관계의 환상과 실재, 그리고 반복되는 소녀의 죽음

그렇다면 남북관계를 둘러싼 문제는 어떨까. 같은 시기에 개봉한 「의형제」와 「경계도시 2」의 환상과 실재 가운데 어느 쪽이 우리를 즐겁게 할까. 2010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의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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