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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창평전

이매창평전

  • 김준형
  • |
  • 한겨레출판사
  • |
  • 2013-01-02 출간
  • |
  • 364페이지
  • |
  • ISBN 9788984316454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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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발간의 글 _‘한겨레역사인물평전’을 기획하며 (정출헌|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점필재연구소 소장)
머리말 _그들이 사랑했던 기생, 매창의 자취를 찾아서

1장 매창, 기생이 되다
아전 아비와 관비 어미의 슬하에서|기생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한 밑그림들|관기로서 매창의 삶을 재구하다|예비 예술인으로서의 훈련 과정

2장 어린 기생, 매창
기생 명선을 통해 본 동기의 삶|기역과 기명에 관한 추적|계생, 계수나무 위로 떠오른 둥근 달|성인 기생이 된다는 것은|전문 기예인이 된다는 것은|기명을 얻은 후 매창의 일상|매창의 성장기를 함께한 부안현감들

3장 유희경과의 사랑, 그리고 이별
아전들이 엮어준 『매창집』|매창과 『매창집』에 대한 오해|42세 시객 유희경과의 첫 만남|유희경의 문집에 남은 매창의 흔적|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십여 년 만의 해후

4장 기첩으로서의 매창, 그리고 서울 생활
서울에서 보낸 삼 년, 그 흔적 찾기|매창의 첩살이를 증명하는 이야기들|매창과 류도의 깊은 인연|매창을 첩으로 들인 의문의 주인공|누군가의 첩이 된다는 것은|관기를 첩으로 들이는 네 가지 방법|첩살이 덕분에 피한 아찔한 사건들

5장 다시 돌아온 부안, 그리고 전쟁
꿈만 같았던 서울 생황을 마치고|임진왜란 이후 혼란스러웠던 부안의 사정|성숙해진 매창, 시기로 거듭나다

6장 매창, 연회에 나서다
하층민의 삶을 재구하다|스물아홉, 허균과의 첫 만남|매창의 연인 이귀|허균을 통해 이어진 인연의 고리들|관찰사와 기생의 관계|연회의 꽃 기생|위로받고 위로하는 존재|매창의 시제를 아낀 이들|문인들의 기록에 남은 서른셋 기생의 삶|매창이 남긴 의문의 시 한 편

7장 동지 허균과 그 벗들
허균과 민인길, 운명의 첫 만남|민인길의 뒤를 이은 현감들|양반 유람에 빠질 수 없는 동반자들|변산의 아름다움에 취하다|유람에서 주고받은 시|허균, 새로운 세상을 꿈꾼 혁명가|매창의 시에 담긴 허균의 부안 생활|권세와 부귀에 연연하지 않는 삶|허균, 변산 유람에 나서다|허난설헌의 시로 허균을 위로하다|그들이 꿈꿨던 소박한 세상

8장 문인들과 당당하게 교유하다
시끌벅적했던 부안 생활|하나둘 매창의 곁을 떠나고|조선 최고의 시인 권필과의 인연|뱃놀이에 나선 매창과 문인들|신분적 주종 관계를 넘어서|몇 번을 이별하고 다시 만나다|고홍달과 매창의 관계|죽을 때까지 이어진 기생의 부역|사라진 매창의 흔적을 찾아서|발견되지 않은 시첩을 기대하며

9장 매창, 죽다
윤선의 선정비, 논란의 시작|매창, 논란의 중심에 놓이다|허균에게 매창의 존재란|문제의 시를 지은 주인공|파문의 중심에서|새장에 갇힌 새가 날아가듯|시로 매창의 죽음을 애도하다|매창의 죽음, 그 이후

10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맑고 고운 노랫소리로|매창을 기억하는 수많은 이들|대대손손 사랑받은 까닭

주석|주요 저술 및 참고문헌 목록|연보|찾아보기

도서소개

기생 매창의 삶을 다룬 최초의 평전, 통념에 갇힌 이미지를 벗겨내다! 시대를 가로지른 인간을 탐구하고, 그의 마음과 시대를 헤아려보는 「한겨레역사인물평전」 조선편 『이매창 평전』. 남자들만의 세계, 양반들만의 세상에서 ‘하찮게’ 사라진 수많은 기생들 가운데 유독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기생 매창과 그 주변 사람들의 관련 자료들을 엮어가며 그녀의 삶을 복원한다. 매창은 평생 단 한 사람만을 정인으로 삼고 일편단심을 지켰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1876년 박효관과 안민영이 편찬한 《가곡원류》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로, 그녀의 시조에 담긴 애절함과 더해져 오해는 더욱 고착되었다. 이는 오히려 그녀의 다양한 면모를 주목하는 데 방해요인이 되었다. 이에 저자는 각종 사료를 통해 ‘기생’이라는 통념에 갇혀있던 매창의 실체를 드러낸다.
평전을 쓰고 읽는다는 것은 앞서 살아간 옛사람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그의 마음과 시대를 헤아려보는 여정일 겁니다. 우리는 그런 여정에서 나 자신이 옛사람이 되어 헤아려보기도 하고, 옛사람이 내 귀에 속내를 속삭여주는 경이로운 체험을 맛보기도 할 것입니다. 때론 앞길을 설계하는 지침이 되기도 하겠지요. 퇴계 이황은 그런 경지를 이렇게 읊었습니다.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을 못 뵈어, 고인을 못 뵈어도 가던 길 앞에 있네, 가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가고 어찌할까”라고.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옛사람이 맞닥뜨린 갈등과 옛사람이 고민했던 선택을 헤아리며 그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세월의 간극을 훌쩍 뛰어넘는 그런 가슴 벅찬 공명이 가능한 까닭은 그도 나도 시대를 벗어나서는 잠시도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란 이유 때문이겠지요. 그것이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우리 시대에 굳이 평전이 필요한 까닭일 것입니다.
-한겨레역사인물평전 ‘발간의 글’ 중에서

통념에 갇힌 기생의 이미지, 그 허상을 벗기다!
실증적 자료를 통해 되살려낸 기생 매창의 숨겨진 이야기들

아무나 꺾을 수 있는 길가의 꽃이라 하여 ‘노류장화(路柳墻花)’라 일컬어졌던 수많은 기생들. 이 말에는 기생을 하찮게 여기던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멸시와 그들에게 웃음을 팔아야 했던 여인들의 애환이 함축되어 있다. 남자들만의 세계, 양반들만의 세상에서 천민으로 살아간 기생들은 자신의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런데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기생들 가운데 유독 매창은 지금까지도 널리 알려져 있다. 평생토록 유희경을 유일한 정인으로 삼으며 춤과 노래, 시 등에서 뛰어난 재능을 펼치다가 38세에 짧은 생을 마쳤다는 비운의 기생. 하지만 그녀가 일편단심의 사랑을 했다는 통념은 후대 사람들에 의해 각색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삶 혹은 후대 사람들의 각색을 폄하할 순 없다. 매창은 허균을 비롯한 당대의 내로라하는 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름을 떨쳤다. 그녀가 당대 사람들과 폭넓게 교유하며 예술과 사랑을 나누었고, 그런 그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시대를 넘어 지속되었기에 그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 아닐까. 이 책은 매창과 그 주변 사람들의 관련 자료들을 씨줄과 날줄 엮듯 엮어가며 그녀의 삶을 복원한다. 섬세한 시와 따스한 사랑이 녹아 있는, 인간 매창의 모습을 만나보자.

사랑은 과연 하나뿐인가, 일편단심만이 사랑인가?
지고지순함으로 가려진 조선 명기의 본모습을 찾아서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는구나.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지라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일별했을 이 시조에는 임과 이별하는 매창의 안타까운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 기생이란 여러 남자를 상대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이지만, 매창은 한평생 이 시조에 등장하는 임, 즉 유희경(劉希慶)만을 사랑했다고 알려져 있다. 과연 실제로 그러했을까? 기생이었던 매창이 일편단심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게 가능했을까? 또한 그것이 매창을 드높여 칭송하는 이유였을까?

매창이 유희경만을 사랑했다는 에피소드는 1876년 박효관(朴孝寬)과 안민영(安玟英)이 편찬한 『가곡원류(歌曲源流)』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에는 위의 시조와 함께 ‘유희경이 서울로 돌아간 뒤 소식이 없자 매창이 이 노래를 지어 수절했다’는 짧은 설명이 덧붙여 있다. 이는 매창이 유희경만을 사랑하며 수절했다는 오해의 출발점이 되었다. 물론 매창의 시조가 뿜어내는 애절함이 그녀를 지고지순한 여인으로 이미지화하는 데 힘을 불어넣었을 것이다. 여기에 하나의 이유를 덧붙이자면, 매창 연구가 시작된 1970년대의 풍토도 한몫했다. 열녀를 칭송하는 담론은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1970년대에도 강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했으며, 이를 통해 기생 매창의 지고지순한 이미지가 구축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그녀의 다채로운 면모를 주목하는 데 방해요인이 되었다. 또한 실제로 매창이 유희경 한 사람만을 곁에 두었던 것도 아니다. 매창이 지은 시편들, 그리고 그녀의 주변 인물들이 남긴 여러 자료들을 통해 그녀의 삶을 간략히 재구해보면 다음과 같다.

매창은 1573년 전북 부안에서 아전 이탕종(李湯從)과 관비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춤, 악기를 익혔고, 수령 주변에서 갖은 심부름을 하며 성장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달리 매창은 여느 기생들처럼 수많은 남자들을 상대했다. 유희경과 시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나누다 헤어졌고, 이후에는 서울에서 첩살이를 하기도 했다. 당시의 기생에게 첩살이란 좀더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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