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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의힘

미메시스의힘

  • 서영채
  • |
  • 문학동네
  • |
  • 2013-01-04 출간
  • |
  • 478페이지
  • |
  • ISBN 978895462003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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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1부
속물ㆍ바보ㆍ광인 사이에서, 부사처럼
나비와 잠자리 사이 - 시를 쓰는 마음에 대하여

2부
기억의 글쓰기, 역사 밖의 작은 서사들 - 유종호와 조은
상상력과 허풍의 미래 - 천명관과 조하형
공생의 윤리와 문학 - 민주화 이후의 한국문학
역설과 생산 - 문학성에 대한 성찰, 2009

3부
몰윤리와 과잉윤리 사이, 왕비의 죽음 - 신경숙의 『리진』읽기
호랑이 울음소리, 서사의 잉여 - 청운영의 『잘 가라, 서커스』읽기
한 유령 광대의 초상 -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읽기
천운영이 일깨우는 불편한 진실 - 천운영의 『생강』읽기
꿈 없는 삶의 괴로움 - 김미월의 『여덟 번째 방』읽기

4부
'콩가루 집안' 이야기의 건간성 - 박현욱론
명랑한 환상의 비애 - 황정은론
작가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 김경욱이라는 소설기계의 탄생
루저의 윤리 - 한창훈 서사의 원천과 의미
윤대녕의 연애, 그 철없음의 시

5부
민족, 주체, 전통 - 1950~60년대 전통 논의의 의미
김승옥과 한글세대의 문학 언어
'나가수'를 통해 본 노래와 이야기, 괴물시대의 메타서사
괴물시대를 사유하는 서사의 윤리
불안과 서사, 우리 시대 마음의 삶에 대하여

도서소개

미메시스의 율ㆍ동, 그 힘을 이야기한다!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문학평론가 서영채의 세번째 평론집 『미메시스의 힘』. 두번째 평론집 ≪문학의 윤리≫ 출간 이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쓴 21편의 평론을 실은 책이다. 활발한 현장비평을 해온 서영채는 이번 평론집에서 작품/작가/시대 ‘아울러 읽기’를 시도한다. 여기 묶인 글들을 관통하는 핵심어 ‘미메시스’를, 저자는 그 미메시스의 힘을 함께 누리고자 한다. ‘미메시스’는 모방 또는 재현을 뜻하며 서술을 뜻하는 디에게시스와 개념쌍으로 쓰이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학론은 문학이 세계를 모방하고 반영하며 오히려 이데아로 근접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평론가 서영채가 이야기하는 미메시스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총 5부로 나누어 저항하는 몸과 텍스트의 무의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메시스의 율ㆍ동, 그 힘을 이야기한다.
“미메시스의 기쁨과 멀어져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좀비이거나 기계인 셈”

미메시스의 힘으로 꿰어낸 작가와 작품, 그리고 시대
서영채 평론집 『미메시스의 힘』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문학평론가 서영채의 세번째 평론집 『미메시스의 힘』이 출간되었다. 두번째 평론집 『문학의 윤리』 출간 이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쓴 21편의 평론을 실은 책이다. 활발한 현장비평을 해온 서영채는 이번 평론집에서 작품/작가/시대 ‘아울러 읽기’를 시도한다. 여기 묶인 글들을 관통하는 핵심어 미메시스를, 저자는 그 미메시스의 힘을 독자와 함께 누리고자 한다.

미메시스는 모방 또는 재현을 뜻하며 서술을 뜻하는 디에게시스와 개념쌍으로 쓰이기도 한다. 플라톤은 미메시스와 디에게시스를 이항대립 관계로 설정해 후자의 손을 들어주며 유명한 ‘시인추방론’을 펼친 바 있다. 이데아를 모방한 세계를 시(문학)는 한차례 더 모방한 셈이니 열등하고 불순한 장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와 디에게시스를 구분하지 않고 재현이든 서술이든 모든 이야기를 미메시스라고 보았다. 문학은 세계를 모방하고 반영하며 오히려 이데아로 근접해 들어간다는 게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학론인 셈이다. 그렇다면 문학평론가 서영채가 이야기하는 미메시스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미메시스를 하는가. 무엇 때문에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짓고 이야기를 만드는가. 거기에는 기쁨이 있다. 아무런 외부성도 없는 순정한 기쁨. (……) 흉내내기를 통해 복사본이 만들어지는 순간, 기쁨의 미메시스 말고도 생겨나는 것이 또 있다. 복사본과 원본 사이의 간극이 그것이다. 그것은 자신과의 불일치라 해도 좋겠다. 노을빛이 고와 사진을 찍었다. 무엇을 찍은 사진인가. 노을빛인가, 그로 인해 흔들린 마음인가. (……) 그 복사본 앞에 서 있는 당신은 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가. 복사본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원본과의 간극이 있다.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당신 앞에 있는 것은 이미 노을도 마음도 아니다. 당신의 응시는 그 사이의 공간 속에 있다.
―「책머리에」에서

그 간극으로부터 솟아나온 예술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간 듣지 못했던 “무슨 소리”를 듣게 된다. “모든 텍스트는 자기 자신과의 불일치를 드러내는 자기만의 증상이 있”기 마련인데, 저자는 이 ‘사이 공간’에, ‘불일치 증상’에 주목한다.

2편의 평론이 실린 1부는 책의 서론처럼 읽힌다. 저자는 네 종류의 말(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을 배워 가까이 사귀던 중 체언도 용언도 아닌 부사에 그만 사로잡히고 말았다. ‘속물 명사’ ‘바보 형용사’ ‘광인 동사’가 “지배하고 규율하고 규제하는 힘, 질서를 만들어내는 힘, 맥락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졌다면 부사는 이 힘들 사이로 “사뿐사뿐 뛰어다”니고 “산들산들 날아다니고 건들건들 흘러다닌다.” 저자는 “말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수많은 명령들 사이로 떠다니는 저 유쾌한 부사들의 몸짓에 주목”해보자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이어 실린 글은 허수경 시집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2011)의 발문이다. 저자는 시인의 시어 ‘나비’와 ‘잠자리’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체념’의 정서로 읽으며 시인의 ‘시 쓰는 마음’을 곰곰 엿본다.

2부를 읽는 키워드는 ‘기억’ ‘상상력’ ‘공생’ ‘역설’이다. 문학평론가 유종호의 회고록 『나의 해방 전후』와 사회학자 조은이 쓴 장편소설 『침묵으로 지은 집』을 함께 읽은 저자는 역사 바깥의 작은 서사들에, “기억의 글쓰기라는 형식을 통해 한 나라의 공통 경험과 공적 기억에 다가가고자 한 시도”들에 주목한다. 「상상력과 허풍의 미래―천명관과 조하형」에서는 2005년 당시 신인이었던 천명관과 조하형의 장편소설을 읽으며 21세기 서사적 감수성의 변화를 짚어낸다. 「공생의 윤리와 문학」은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문학의 위상, 문학성 문제를 조명한 글이다. 「역설의 생산―문학성에 대한 성찰」은 앞선 글과 문제의식이 맞닿아 있다. 저자는 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종언론’ ‘트랜스크리틱’에 맞서 “미메시스의 기쁨”을, “문학성”을 논한다.

3부에서는 신경숙의 장편 『리진』, 황석영의 장편『개밥바라기별』, 천운영의 첫 장편 『잘 가라, 서커스』와 두번째 장편『생강』, 김미월의 첫 장편 『여덟 번째 방』에 대한 작품론들을 만날 수 있다. 4부에서는 작가론을 묶었다. 박현욱이 쓴 세 편의 장편, 『동정 없는 세상』『새는』『아내가 결혼했다』를 통해 「‘콩가루 집안’ 이야기의 건강성」을 논하고, 황정은의 첫 책인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를 「명랑한 환상의 비애」라 읽는다. 그리고 차례로 ‘소설기계 김경욱’ ‘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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