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엉뚱하고 기발한 바다 백과사전
: 우리가 사는 땅을 둘러싼 거대한 짠물의 이모저모를 흥미진진하게 만나는 길잡이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 1위인 나라,
소비 어종이 그 어느 나라보다 다양한 나라,
가장 많은 해조류를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하는 나라.
그러고 보면 이 지구상에서 우리만큼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도 없는 것 같아.
그런데 우리가 사는 땅을 둘러싼 이 거대한 짠물에 대해 너는 얼마나 알고 있니?
스케치북처럼 커다란 이 놀이 그림책에는 차례도 쪽수도 없어.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아름답고, 재치 있고, 유쾌한 그림이 펼쳐 보이는 바다의 다채로운 이모저모가
금세라도 우리 앞에 호로록 쏟아질듯 곳곳에 담겨 있지.
바다에 관한 "모두의 교양"에 가까운 기초 지식들을 다루면서도
해리엇 러셀은 특유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이를 버무려
우리 안의 생태 감수성과 상상력을 일깨워.
이 영민하고 유머 넘치는 작가의 분방하고 엉뚱한 바다 길잡이를 따라
너도 깊은 바닷속까지 한번 천천히 탐험해 보지 않을래?
모두의 바다를 만나는 너만의 단 한 권
: 누구나 마음껏 배우고 상상하고 즐기는 바다 그림책
있잖아. 떨어져 나간 불가사리 팔 좀 그려 줄래?
조개껍데기를 귀에 대면 소리가 들린대. 그렇다면 저 홍합은 대체 뭐라고 하는 걸까?
종이접기 배를 접어 봐. 너도 네 배를 바다에 띄우는 거야.
이 책은 그냥 읽어도, 마음껏 상상하고 끄적이고 꾸며 봐도 좋아.
색칠하고, 그리고, 만들고, 미로를 찾고, 퀴즈를 풀고, 숨은 그림도 찾는 거야.
네가 상상력을 발휘하면 《안녕, 모두의 바다》 는 더 멋진 책이 되겠지.
이 책과 함께 탐험가도 되었다가, 과학자도 되었다가, 여행자가 되었다가, 예술가도 되는 거야.
플랑크톤부터 고래까지, 바다풀과 조개붙이, 바닷새도 함께 살아가는 바다.
어부와 뱃사람, 잠수부들의 땀과 꿈이 어린 일터이기도 한 바다.
이 책과 함께라면 너도 잠시 그 바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호기심과 흥미가 금세 즐거움과 친숙함으로 바뀌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거야.
이토록 즐겁고 유익한 놀이 그림책이 또 있을까?
안녕, 모두의 바다
: 바다를 되살리고 바다를 지켜 나가는 힘이 될 꾸준한 인사
해양생물자원은 세계 동물성 단백질 공급량의 1/6을 차지하고 있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양생물자원의 동물성 단백질에 의존하는 비율이 무려 60%에 이른대.
바다는이렇듯 인류의 거대한 양식 창고이기도 하지만, 가장 거대한 탄소 저장고이기도 해.
그런데 반 세기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산호초의 절반이 사라졌대.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아지면 바다가 산성화되고,
끝내는 해양 생명체의 인큐베이터인 산호초가 모두 사라지게 될 거래.
탐험가이자 인류학자인 토르 헤위에르달Thor Heyerdahl이
1947년 페루에서 폴리네시아까지 뗏목을 타고 태평양을 횡단할 때만 해도
바다 위에는 쓰레기가 없었대.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지난 2023년 8월 24일에는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핵발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었어.
이렇게 어렵고 막막한 일들이 우리 앞에 있지만 절망하고 무기력해지기보다
앞으로 더 가깝게, 더 자주 바다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
절반이 넘는 지구 생물 종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거기에 아름답고 신비롭게 존재하면서 우리 삶을 이루 말할 수 없이 풍요롭게 해 주는 바다를 말야.
분명한 건 실비아 얼Sylvia Earle의 말처럼
"우리는 바다에 기대어 사는 하나의 종에 불과해. 그러니 … 바다가 없이는 우리도 없을 거야. "
"안녕"이라는 인사가 근심 어린 안부 인사를 넘어 슬픈 작별 인사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인간 모두의 바다이기도 하고, 플랑크톤부터 고래까지 바다 생명 모두의 터전이기도 한
바다와 마주 서서 반갑게 인사를 나눠 보자. 더 자주, 더 오래, "안녕, 모두의 바다"라고.
바다를 향한 네 안의 호기심과 흥미, 관심과 애정이 바다를 되살리고, 바다를 지켜 나가는 힘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