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 적령기
어른의 혼자 여행은 독특한 매력이 가득해요. 50대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 적령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혼자 여행, 어디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 걸음을 쉽게 내딛지 못하는 예전의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바칩니다._작가의 메시지
50대쯤 되면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어느 정도 경험한 어른이다. 여러모로 인생 경험이 있으니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기죽을 일 없고, 자신이 어떤 분위기를 선호하지 않는지도 잘 알고 있으므로 미리 피할 수 있다. 미친 듯이 마시거나 먹지 않으며 사랑에 쉽게 빠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
또 이 나이쯤 되면 여럿이 뭉치는 것도 조금은 피곤하고 지친다. 친구와 여행하면 즐겁긴 한데 가족 구성도 다르고 경제 상황도 다르니 여행 기간도, 여행지도, 가는 법도 조정하기 어렵다. 혼자 가뿐히 다녀와도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작가는 ‘먼저 가보는’ 여행을 시작했다. 가족이나 파트너와 여행하기 전후에 3~4일을 혼자 지내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50세에 떠나는 혼자 여행, 여행지를 어떻게 정하고 짐은 어떤 방식으로 꾸릴까. 또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지, 추천하는 여행 코스와 체험 등을 최대한 자세하게, 처음이거나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참고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작가는 말한다. 역시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요리 연구가답게 먹는 걸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 저자는 서툴지만 혼밥과 혼술을 자연스럽게 시작했던 경험과 혼자 여행가에게 추천하는 가게 정보도 함께 담았다.
동경하던 특급 ‘히다’를 타고 숨 막힐 듯한 경치에 반하고, 교토 곳곳을 걸어 다니며 거리의 진짜 얼굴을 보고, 오키나와도 타이완도 파리도 혼자서. 겁이 많고 여행에 익숙하지도 않지만, 용기를 내서 혼자 여행을 시작했더니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었고, 가슴 떨리는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세상을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하고 싶다고 느끼며 소중한 무언가를 얻은 50세 혼자 여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