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Synopsis)
 이 작품은
격동의 17세기 한국 사회를 살았던 문신(文臣) 임방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집필한 한문 야담집입니다. 전 2권으로 구성된 《천예록》에 수록된 총 62편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기이하고 경이로운 이야기들로, 실존 인물과 신선 및 귀신, 요괴 등 가공의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하여 판타지한 세계를 펼쳐냅니다. 현대 사람들은 《천예록》을 통해 17세기 조선 사회를 이해하고 당대인들의 세계관 및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때 ‘천예(天倪)’는 하늘의 끝이자 땅과의 경계를 의미합니다. 즉,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이 인간 세계 너머의 판타지한 세계를 그렸음을 나타냅니다.
Originally, 《Record of the Edge of Heaven》 is a sinographic book of tales written by Im Bang, a civil official at the royal court who lived through the tumultuous 17th-century Joseon. This two-volume book includes 62 paranormal stories of mystery and wonder occurring in a magical world, where real-life characters and mythical beings like mountain spirits, ghosts, and monsters dwell together. Reading the 《Record of the Edge of Heaven》 will help modern-day people better understand the Joseon society of the 17th century, as well as its people’s states of mind and life. ‘Cheonye’ in the original title stands for the edge of heaven or the border between the land and the sky. That is to say, the stories in this book take place in the fantastical realm beyond the world of mort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