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인기를 얻을 수 있다면?”
인싸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반마다 반장 선거를 한다. 반장이 되고 싶어서 선거에 나가지만, 한 표밖에 받지 못한 진서는 반장 선거에서 떨어진 것보다 한 표밖에 못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난다. 그래서 3학년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반장이 되겠다고 마음먹는데, 사실 학년만 올라갔지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 고민 끝에 인터넷에 ‘반장’, ‘인싸’, ‘반장 선거’ 등 여러 가지 검색어를 넣어 보다가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는 뜻의 ‘인싸’라는 말이 마음에 쏙 와닿는다. 그래서 ‘인싸’와 관련된 동영상을 찾아보는데, 우연인지 운명인지 시선을 사로잡는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일주일 안에 인싸 되는 법’ 동영상이다.
영상 속에는 이 세상의 비밀을 간직한 존재 ‘비존’이 등장한다. 비존은 하루에 딱 3분씩 일주일만 이 영상을 보면 저절로 인싸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하루에 한 가지씩 비법을 공개한다고 한다. 진서는 눈을 반짝이며 동영상 속 내용을 기억하고 학교에 가서 비법을 실천하기로 한다. 예상대로 아이들은 진서의 말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진서는 사탕보다 달콤한 인기의 맛을 느끼며 행복해한다.
무언가를 쉽게 얻으려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진서의 모습은 생각보다 매우 진지하다. 비존이 알려 주는 인싸 되는 비법은 실제로 따라해 봐도 될 정도로 꽤 그럴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진서가 진짜 인싸가 될 수 있을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하루에 딱 3분만 동영상을 보면 인싸가 될 수 있다고?”
행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진서가 본 동영상처럼 ‘인싸’가 되는 비법은 정말 따로 있을까?
쉽게 인기를 얻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반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진서에게 행운의 동영상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다니, 진서는 이게 웬 떡인가 싶다.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동영상을 보고 학교에 간 진서는 동영상의 ‘비존’이 알려 주는 대로 아이들에게 비법을 시도해 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반응이 좋아서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 심지어 ‘난 타고난 인싸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대로 간다면 3학년 1학기 반장은 보나마나 당선될 게 뻔하다는 자신감마저 차오른다.
하지만 인싸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데, 진서는 4일째 되던 날, 그만 늦잠을 자서 동영상을 못 보고 학교에 간다. ‘비존’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인싸는 물론 반장도 될 수 있는데, 네 번째 동영상을 못 보고 학교에 갔으니, 이제부터는 진서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앞일이 달라지게 된다.
우연찮게 보게 된 동영상으로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한 진서는 과연 이게 자신에게 끝까지 행운을 가져다줄지,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될지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인기를 얻고 싶어서 노력하던 중 발견한 진짜 내 모습!
반장이 되고 싶어서 인기를 얻고 싶었고, 인기를 얻기 위해 동영상까지 뒤져 보던 진서는 반장 선거를 앞두고 진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그냥 인기가 많은 게 좋고, 반장이 되려고만 했지, 정작 반장이 되어서 친구들을 위해 뭘 할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같이 반장 후보로 나온 친구의 연설을 듣고, 진서는 단지 ‘인싸’라는 걸 흉내만 내려고 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요즘 각종 SNS나 블로그,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게 과연 좋기만 한 일인지, 인기를 얻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한 적은 없는지 이 책에 나오는 진서를 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일주일 안에 인싸가 되기 위해 진짜 자신의 모습은 숨긴 채 다른 사람의 관심을 사기 위해 가식적인 행동을 되풀이하다 보면 결국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