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평화를 주소서

평화를 주소서

  • 이기헌
  • |
  •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 |
  • 2023-10-06 출간
  • |
  • 362페이지
  • |
  • 145 X 210mm
  • |
  • ISBN 9791192063041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이 책은 천주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의 생애를 기록한 책이다. 가히 한반도 분단역사와 함께 한 삶의 기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전쟁 전 평양에서 태어나 1·4 후퇴 때 두 누님을 북에 남겨 둔 채 부모님과 함께 3세 때 월남하였다. 그의 부모님은 이 두 딸을 끝내 만나보지 못한 채 얼마 전 영면하였다. 그가 이산가족으로 살아 온 신산한 삶과 이 과정에서 가졌던 기억이 평화, 민족의 화해와 일치에 대한 관심과 활동으로 이끌었다. 그의 이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이 일제 강점, 강대국 분할 점령, 6.25 전쟁으로 인해 남의 땅에서 외로이 살아가게 된 동포들에 대한 연민으로 이끌었다. 이 책 ‘제1부 평화 순례’에는 그의 이들에 대한 연민과 역사와 화해하는 여정이 잘 드러난다.
제2부에는 그가 의정부교구장으로서, 주교회의에서는 세 번의 임기를 역임하게 된 최장수 민족화해위원장으로서 하였던 강론, 강연, 인터뷰 결과, 틈틈이 써둔 평화 단상이 수록돼 있다. 그의 이 평화 메시지에는 그가 그동안 숙성해 온 식민지, 분단, 전쟁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신학적, 영성적 통찰이 담겨 있다. 단순하지만 통찰이 빛나는 그의 평화 사상에는 분단을 넘어 민족이 화해와 일치를 이루고 동북아에는 평화가 실현되는 종말론적 미래에 대한 비전이 들어 있다. 평생 일관되게 한 길을 걸어온 사목자만이 보여줄 수 있고 도달할 수 있는 비전이다.
그의 평화 신학과 평화 영성은 이 책 제목인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에 함축돼 있다. 여기엔 네 가지 뜻이 들어 있다. 첫째, 이 말에는 그를 평생 이끌어 주었고 그가 기꺼이 삶을 의탁해 온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둘째, 이 말에는 민족 화해와 일치에 평생 투신해 온 사람이 아니면 고백할 수 없는 탄식이자 기도가 들어 있다. 모든 방법을 다 써 보아도 끝내 마주 서게 되는 거대한 벽 앞에서 신앙인은 겸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포기가 아니라 역사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주도권을 넘겨드리려는 겸손의 표현이다. 이는 ‘평화 영성’의 핵심이기도 하다. 셋째, 이 말에는 이산가족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안타까움, 회한이 담겨 있다. 이런 아픔은 당사자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 말에는 희망이 담겨 있다. 희망은 포기가 아니라 좌절과 실망을 딛고 끊임없이 가능성과 미래를 향하는 불굴의 의지를 표상한다. 이 이상 그의 평화 신학과 영성을 잘 대변해 줄 말이 없다.
이 책에는 그의 평화 신학, 평화 영성도 들어 있지만 그의 삶의 기록도 담겨 있다. 짧지만 그의 삶 전체가 하느님이 주신 소명을 실현하는 과정임이 잘 드러난다. 신앙인은 한 인간의 삶을 관통하며 이끌어가는 하느님의 손길을 섭리라 고백한다. 확실히 그의 삶은 섭리가 이끌어 왔다. 신앙인은 대체로 만년에 이르러 이런 고백을 하게 되는데 이 글에서도 이런 그의 고백과 소회를 읽을 수 있다.
한국교회에서 평화와 민족 화해를 평생의 과제로 삼고 일관되게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이는 매우 드물다. 그는 이런 삶을 산 신앙인이자 사목자였다. 단연코 그는 이 길에서 독보적이다. 독자들은 한 사목자의 삶의 기록이자 한 평생 그가 추구한 평화 여정의 기록에서 평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사 · 004
간행사 · 008
책을 펴내며 · 016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 021

제1부 평화순례
제1장 중국
34년 전, 처음 동포들을 만났던 감동과 추억들 · 036
34년 전 기록들 · 041 | 처음 중국 땅을 밟다 · 041
중국에서 맞은 둘째 날 · 043 | 중국 성당에서 미사에 참례하다 · 044
연길행 비행기를 타다 · 048 | 송강으로 가며 본 풍경들 · 050
백두산의 원시림과 쭉쭉 뻗어 있는 길 · 056 | 해란강이 있는 용정을 가다 · 059
연길 성당에서 목이 쉬어라 우리말 성가를 함께 부르다 · 064
조선 중학교를 방문하다 · 068 | 김대건 신부님께서 첫 미사드린 곳을 가다 · 069

제2장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만난 민족의 상처 · 076
일본에서 쓴 사목 단상들 · 081 | 이방 속의 한국, 한인 성당 · 081
향수병 전문의 · 083 | 한 지방 두 살림의 조화 · 087
타향 같은 고향 · 091 | 기도, 화해, 일치에 인색함을 반성하자 · 094
해방 50년을 맞는 한국과 일본 · 097 | 종군 위안부 앞에 일본 정부는 ‘벽창호’ · 101
뉴스마다 ‘북한 핵’ - ‘한복 수난’ · 104
묵주 100개 선물 “너무 고맙다” 북한 천주교인 대표단 방일 이모저모 · 109
고베의 폐허 속에 교회는 한 줄기 희망 · 112
30년 만에 다시 떠난 일본 평화 순례 · 114 | 조선인 마을 · 116
조선학교 · 117 | 조세이 탄광 수몰지 사고 현장 · 120
히로시마 방문 · 122

제3장 사할린
동토(凍土)에서 지킨 신앙 · 128 | 동양인은 모두 우리 동포 · 130
동포 집 응접실에서 여장을 풀다 · 134 | “고향 사람 좀 보자” 문전 성시 · 139
이것은 틀림없는 은총이다 · 141

제4장 북한
나의 고향, 우리의 반쪽 · 148 | 나의 고향 평양 · 148
처음으로 하는 북한 방문 · 153 | 대련에서 순안까지 · 153
평양 거리를 달리며 · 156 | 가까이서 만난 사람들 · 158
거리의 인상 · 162 | 없는 게 너무 많은 나라 · 168
지방 길을 달리며 · 171 | 그리운 금강산 · 175
장충 성당에서 · 179 | 다시 또 하고 싶은 이야기 · 185
우리 가족 이야기 · 189 | 17년 만에 다시 찾은 평양, 세 번째 방문 · 195
17년 만에 만난 북한 신자 대표들 · 197 | 시설 방문과 밤 9시 기도 · 199
장충 성당에서 드린 미사 · 201 | 결실과 과제 · 203
제2부 평화 메시지
제1장 강론
‘한국전쟁 정전협정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 210
‘주교 영성 모임’ 미사 · 218 | ‘한일 여자 수도자 장상 총회’ 미사 · 223
2023년 세계평화의 날 미사 · 227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 233
JSA 성당 봉헌식 축사 · 238 | 남북 정상회담 성공 기원 미사 · 241
6월에 북녘의 교회를 생각하며 · 246 | 설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 · 250
‘적군 묘지’ 미사 · 254 | 민족화해센터 봉헌 미사 · 259
통일 전망대 성모의 밤 · 265

제2장 강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주교회의 간 협력 · 272
끝나지 않은 전쟁 · 281 | 그리스도인들의 평화와 화해의 임무 · 294
2019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 304 | 평양 장충 성당과 북녘 신자들 · 310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북한 신자들의 세례 · 313

제3장 인터뷰
‘DMZ 평화의 상’ 수상 소감 · 326
6ㆍ25전쟁 발발 70주년 기념 인터뷰 · 330
2018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한계 · 340
제4장 평화 단상
밤 9시 기도는 계속됩니다 · 348
빨간색의 편견을 지우며 평화의 여정에 함께합시다 · 352
종군 위안부, 김군자 할머니 · 356

이기헌 베드로 주교 약력 · 36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