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 한 권 깊숙하게 읽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독서법
‘사춘기 가족이 함께하는 낭독 책모임’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 <사춘기 자녀와 함께하는 가장 ‘양심’적인 독서법>에서는 사춘기 자녀와 소통은 물론 책 한 권 한 권을 깊숙하게, 제대로 읽는 가장 따뜻한 방법을 할 수 있는 ‘사춘기 가족이 함께하는 낭독 책모임’을 소개한다. 책모임으로 사춘기 아이와 대화 나누기, 자존감 회복과 집중력 키우기, 독서력보다는 공감력을 강조한다. 많이 읽기보다 천천히 읽는 낭독이 어떻게 뇌를 자극하는지 살피고, 토론이 아닌 ‘이야기 나누기’를 하면서 소통 중심의 독서모임이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을 실질적으로 보여준다.
□ 책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춘기 아이 중심 책모임의 7대 원칙이 담겨 있다. 첫째, 가족이 함께 한다. 둘째, 공평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셋째, 책은 아이가 선정한다. 넷째, 모두가 돌아가며 낭독한다. 다섯째, 끼어들지 않는다. 여섯째, 함께 윤독(輪讀)한 후 5분 안에 책 내용에 관한 질문을 만들어 공유한다. 일곱째, 정기적으로 만난다, 는 것이 그것이다.
□ ‘양심’적인 독서모임에서는 『돌멩이국』,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와 같은 고전부터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긴긴밤』,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처럼 최근에 발간된 책까지 골고루 아우른다. 모임 참가자들이 윤독을 한 후 올린 질문과 그중 함께 나누고 싶은 대표질문을 뽑아 한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양심’적인 독서모임의 특징이다. 내 주장을 앞세우고 관철시키는 토론이 아닌 궁금한 점을 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의 시간은 독서모임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 <사춘기 자녀와 함께하는 가장 양심적인 독서법>에는 사춘기 아이와 부모과 책을 통해 나눈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1부에서 낭독의 중요성과 책모임의 원칙을 담는 이론을 펼쳤다면, 2부에서는 독서모임의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행복과 행운의 차이가 무엇인지, 인생이 왜 축구공과 같다고 했는지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궁금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책 속 인물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아이들이 어른들을 뛰어넘고, 성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낭독하기 → 질문 만들기 → 이야기 나누기’ 실전편을 차분히 따라가다보면, 독자들은 우리 가족에 맞는 책모임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 우리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 열 편이 넘는 아이와 엄마의 독서기록장을 비롯, 책모임 장소와 시간을 잡는 법, 모임 빈도, 모임 인원, 책 선정에 대한 Q&A가 실려 있어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이 필요한 모든 부모들에게 필독서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