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더불어 비대면 소통방식에 대한 고민과 맞물려 IT 기술의 발전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시조명 사업의 주요 이슈 역시 스마트, 친환경 그리고 소통이다. 인공조명의 과도한 빛으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빛공해방지법이 제정되고, 공공조명의 스마트 라이팅 시스템, 지자체의 친환경적인 조명계획, 빛에 의한 소통 연구 등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배려한 ‘사회적 조명’의 역할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과 사회를 위해 조명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장 〈도시의 빛〉에서는 횃불에서 가로등, 현대의 LED까지 도시조명이 발전해온 역사와 변화, 역할을 통해 도시조명을 이해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빛 사용으로 생겨나는 문제와 도시조명 관련 정책 등을 살펴보며 환경을 고려한 도시조명계획의 필요성을 말한다.
2장 〈서울의 밤〉에서는 한강, 다리, 공원, 궁궐, 광장 등 서울의 공공 공간을 중심으로 한국 도시조명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3장 〈사회적 조명〉에서는 거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사람을 배려하는 조명의 공공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역 전문가가 주민과 소통하여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성공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전환한 해외의 다양한 도시 실험 사례, 조명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경관은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맞춰 유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미래 도시조명계획과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4장 〈빛의 예술〉에서는 예술의 영역까지 확장된 빛이 국가, 지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조명예술과 미디어아트,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조명예술가 이야기, 지역 명소를 탄생시킨 미디어 파사드, 빛축제로 도시브랜딩, 도시재생을 성공하게 만든 빛까지 빛을 활용한 예술 콘텐츠를 통해 빛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만나볼 수 있다.
[추천사]
이 책은 도시의 야간경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도시조명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현재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적절한 시기에 펴냈다. 오랫동안 야간경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집대성한 이 책은 아직 도시조명 분야가 이론적ㆍ실무적으로 체계가 자리 잡지 못한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소중한 저서이다. 특히 서울의 도시공간에 적용된 야간경관 사례는 전국 지자체가 참고할 만한 내용으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도시조명을 사회적 조명, 빛의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삶의 문화를 전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이정형(고양특례시 부시장)
현대 도시의 조명이 주는 의미와 영향을 탐구한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토대로, 도시조명이 어떻게 안전과 감시, 미적 감각, 환경 보호, 소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스마트 시티의 도래와 미래 도시의 조명에 대한 전망,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명디자인, 도시조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도시의 미적ㆍ환경적ㆍ사회적 측면을 함께 고려하는 시각을 제시해 독자들의 관심과 인사이트를 자극할 것이다.
-이은영(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이 책은 저자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시조명이 가야 할 구체적 방향과 방법을 제시한다. 도시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조경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설계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