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공학의 융합!
독서와 공학으로 세상을 바꾸다!
메타버스, 생성형 AI 그리고 챗GPT. 적어도 일정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큰 담론을 형성했으며 교육에서도 불안감과 동시에 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단어들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혜성처럼 등장해서 세계를 기술 만능론으로 이끌었던 내용들이죠. 이런 단어들 하나에 주가가 널뛰기도 하였으며, 회사가 하루아침에 성장하기도 없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단어들은 그 성장세가 급격했던 만큼 그 시대상을 나타내는 낡은 단어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육자의 입장으로 그 단어들에서 봐야 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 창의성이 아닙니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챗GPT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기술이 이끌어 낸 미래와 그 기술들로 인해 바뀌어 갈 사회적 변화를 읽어 내야 합니다. 적어도 지금의 학생들이 사회에서 생산성을 담보하는 때는 2040년 이후입니다. 막연히 미래라고 생각했던, 만화에서나 보던 그런 미래 시기인 거죠. 그때 지금 봤던 이 단어들은 다른 이름으로 변해 일상의 당연한 현상으로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노벨 엔지니어링을 합니다.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증진시키고 성취 경험을 가질 수 있는 STEAM 교육의 일종으로, 독서와 연결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공학적 문제 해결 의지에 대한 몰입을 극대화한 교육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발휘하는 학생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 기술에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그 시기에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유물론적 관점에서 기술에 이끌려 가기보다 기술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펼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례를 널리 공유하고 함께하기를 바람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메타버스에서 우리 현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증강현실(AR), VR 가상공간을 교육적 관점에서 만들 수 있는 코스페이시스 에듀(Cospaces Edu), 귀여운 공간을 구성하고 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젭(ZEP), 높은 자유도로 네모난 블록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Minecraft)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의성을 앞서가려는 시도인 생성형 AI, 인공지능이 인간과 비슷해지려 시도하는 챗GPT도 담겨 있습니다. 각 플랫폼 또는 기술, 방법에 대해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한 후 노벨 엔지니어링 수업과 연계하는 방안,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벨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인 가트너에서는 기술의 성숙도를 표현하기 위해서 하이프 사이클이라는 것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술은 출현 단계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가 환상이 소멸된 다음에야 성숙하고 안정된다는 이론입니다.
기술의 안정화를 앞둔 우리의 주제들, 즉 메타버스, 생성형 AI, 챗GPT가 다가올 때 우리 학생들이 준비된 상태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준비를 해 줄 수 있는 것은 우리 학생들을 교육하시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고르신 선생님들과 노벨 엔지니어링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