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 수업의 해법을 찾아서
통합교육이 시행된 이후, 거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통합학교이자, 통합학급이 되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물리적 통합은 된 것이다. 교사 모두가 이제 통합학급 수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 학교 안에서의 사회적 통합, 교육과정 통합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도적 지원이 여전히 미비하지만, 좋은 수업과 교실을 만드려는 교사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학교와 교실에서 어떻게 사회적 통합과 교육과정을 통합이 가능한지 이야기 나누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다양한 교과목에서, 다양한 선생님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했다.
이 책의 저자 네 분 선생님의 교실은 특별하지 않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나 있는 학생들이자 교실이다. 저자들도 어느 학교에나 있는 교사다. 대단히 특별한 답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장애가 있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어떻게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수업에 적용한 경험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저자들이 쓴 ‘모두 참여 수업’은 어느 교사, 어느 교실에서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네 분 선생님의 교실을 통해 본 ‘모두 참여 수업’은 수업에서 가장 소외되기 쉬운 장애(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는 결코 장애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장애 학생의 참여는 곧 교실의 모든 학생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끌고, 교사와 학생, 학생들 상호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통합학급 수업의 해법은 참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