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는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성공하고 있는가
우리는 창업가를 〈세상의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기존에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발견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나 기술로 세상에 혁신의 가치를 만들어 낸다. 모빌리티,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커머스, 프롭테크,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차량 공유, 원격 진료, 가사 서비스, 새벽 배송 등 우리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시니어 케어, 장애인 일자리, 육아 돌봄, 반려동물 장례, 교통 편의 제공 등 사회적으로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비즈니스를 펼치며 세상에 이로움을 공급하고 있다. 더 큰 시장과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가파르게 성장하고, 때로는 기존에 없던 산업을 등장시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스타트업이 가진 불확실성 속에서 창업이라는 거친 파고를 넘어 혁신을 향해 도전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여 물었다. 자기소개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일하면서 생긴 사건이나 사고, 그 사고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 창업 과정에서 느낀 행복한 경험은 무엇인지, 평소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과 에너지를 얻고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 정신〉과 〈혁신〉은, 또한 당신 회사의 핵심 가치와 조직 문화가 무엇인지,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까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지금 회사에 다니지만 언젠가 자신만의 꿈을 펼칠 예비 스타트업 대표들을 위한 질문과 답으로 가득하다. 답은 모두 각양각색이지만 공통된 답도 있었다. 그건 바로 〈사람들〉이었다. 이들 35인의 대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꿈이나 실력보다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었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그 긴 여정에 함께해 준 동료, 투자자, 고객이 업었다면 그들은 성공할 수 없었다고 답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스타트업 대표들의 성공담보다는 한 편 한 편 인간애로 가득한 단편 모음집으로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