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채소가 최고야
채소들의 달리기 대회가 한창입니다. 무, 당근, 배추, 단호박처럼 경주에 참가한 채소들도 있고, 감자, 브로콜리, 가지처럼 응원하는 채소들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오이, 낚시를 하는 고구마도 있고요. 채소들은 힘껏 달리고, 열심히 응원하고, 깜짝 놀랄 사건도 일으키며 달리기 대회를 맘껏 즐깁니다. 이 책을 본 아이들은 갖가지 채소들과 함께 달리고 응원하면서 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빠질 거예요. 싱싱한 채소와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건강한 책입니다.
2. 과일이 최고야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 과일들도 더운지 “덥다, 더워!”를 외치며 바닷가로 향합니다. 튜브를 끼고 물 위에 떠서 신이 난 키위, 빙수에 푹 빠진 바나나, 할아버지와 헤어져 당황한 망고 등 과일들이 와글와글 모인 바닷가는 정말 활기찹니다.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한 글은 말놀이를 즐기기에 좋고, 다양한 과일 이름은 어휘를 확장하는데 좋습니다. 과일들과 함께 첨벙첨벙 바다 놀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과일과 친해지게 되는 책입니다.
3. 운동이 최고야
체육관에 과자들이 모여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맨손체조를 하며 준비 운동을 하고, 어기영차 힘을 다해 역기도 들어봅니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난 뒤에는 시원한 물 한 잔도 빠질 수 없지요. 그리고 힘껏 운동을 하고 난 뒤에 오는 기분 좋은 피곤함 덕분에 달콤한 친구들은 꿀맛 같은 낮잠도 다 같이 즐깁니다. 과자 친구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몸을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더불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혹시 졌다고 해도 온 힘을 다했기에 만족하는 멋진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4. 밥이 최고야
갖가지 곡식들이 오종종 줄 서서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저마다 목욕용품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가는 모습이 우리네 모습과 꽤 닮았네요. 곡식들은 퐁당퐁당 탕에 들어가고, 쓱쓱 때를 밀고, 시원한 냉탕 잠수도 하고, 뜨거운 사우나탕에도 갑니다. 재미나게 씻고 고슬고슬 밥이 되는 곡식들의 흥겨운 목욕 놀이가 펼쳐지지요. 특징을 잘 살린 익살스러운 그림과 유쾌한 이야기, 리듬감 있는 말놀이로 다양한 곡식을 배웁니다.
5. 김치가 최고야
가을밭에 풍성하게 자란 갖가지 채소들로 김장을 하고, 여러 가지 맛깔스러운 김치가 완성됩니다. 동치미, 깍두기, 파김치, 총각김치, 배추김치까지, 각양각색 김치들이 자기가 최고라고 뽐냅니다. 김치들은 겉모습도, 맛도 다르지만, 모두 다 건강한 김치가 되려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 음식, 김치의 발효 과정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며 성숙해 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갓 담근 생김치들이 새콤달콤 톡 쏘는 건강한 김치로 익어 가는 이야기!
6. 떡이 최고야
이른 아침, 떡들이 너른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줄다리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떡들은 명절 떡과 잔치 떡, 두 편으로 나뉘어 영차영차 줄다리기를 합니다. 가래떡, 약식, 쑥절편, 송편은 명절 떡 편입니다. 백설기와 수수팥떡, 인절미 시루떡은 잔치 떡 편입니다. 두 편은 힘을 모아 열심히 줄을 당기지만, 줄은 팽팽하게 맞선 채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과연 두 편 가운데 어느 편이 이길까요?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줄다리기의 숨은 뜻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