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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밍거스

찰스 밍거스

  • 진 샌토로
  • |
  • 을유문화사
  • |
  • 2023-09-30 출간
  • |
  • 962페이지
  • |
  • 130 X 187mm
  • |
  • ISBN 978893243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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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분노로 가득했던 재즈의 이단아
신화를 넘어 마주하는 그의 소리와 울림

국내 최초로 발간되는 찰스 밍거스 평전

전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앞서가는 작품과 연주를 들려줬던 찰스 밍거스(1922~1979)는 20세기 재즈의 판테온에 입성한 막강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구성이 계속 변화하는 자신의 음악처럼 격정적인 삶을 살았던 밍거스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는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신경질적이며 예민한 기질을 가진 낭만적인 사람이었으며 ‘분노의 재즈맨’으로 불릴 만큼 폭력적이고, 혼란스럽고, 제멋대로이기도 했다. 하지만 악인의 면모를 보이는 동시에 자신의 음악 안에서만큼은 전적으로 자기다웠던 사람이 바로 찰스 밍거스였다. 그는 무대 위에서나 무대 밖에서나 온전히 그 자신이었으며 자신을 편집하는 법이 없었다.
이 책의 지은이인 미국의 저명한 음악 평론가 진 샌토로는 이런 그를 두고 “다면체보다 더 많은 얼굴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썼다. 지은이는 밍거스의 삶과 음악을 아우르는 동시에 그에 관해 널리 퍼져 있는 신화들의 이면을 다루며 한 예술가와 한 시대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노련한 저널리스트의 우아한 솜씨”라고 평했을 만큼 샌토로는 치밀한 접근 방식과 균형감 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찰스 밍거스에 관한 인상적인 평전을 만들어 냈다. 이 한국어판은 국내에서 처음 발간되는 찰스 밍거스 평전이며, 그를 본격적으로 다룬 유일한 책이다. 오랜 세월 재즈평론가로 활동해 온 황덕호 선생이 번역을 맡아 밍거스에 대한 전례 없는 초상을 국내 독자에게 선보인다.

실험적 밴드였던 찰스 밍거스의 재즈 워크숍,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다채로운 일화

찰스 밍거스는 떠들썩한 흑인 교회 음악에서부터 콜롬비아의 쿰비아, 관현악단의 교향시, 다양한 예술 형식을 결합한 음악 그리고 실내 재즈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300여 편의 음악을 작곡하고 수십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의 음악은 장엄함과 유머로 가득 찬 사운드를 들려주며, 자신감 넘치는 환희, 고통의 물결, 서정적인 갈망, 어떠한 감정과도 정면으로 맞서는 예리한 풍자를 담고 있다. 비록 초기에 비평가들과 음악인들은 그의 음악적 장점과 성격을 놓고 논쟁했지만, 1950년대 말에 이르러 밍거스는 재즈계의 중요한 인물로 널리 인정받는다.
찰스 밍거스는 ‘재즈 워크숍’이라는 밴드를 운영하며 집단적인 즉흥 음악의 장을 마련했다. 배우가 대사로 연기를 테스트해 보는 드라마 워크숍에서 이름을 따온 이 밴드는 완성된 작품보다 진행 중인 것을 보여 주는 공연으로 이름을 떨쳤다. 음악을 드라마적인 것으로 만들며 공연 예술로서의 재즈를 재구성한 것이다. 그가 사이드맨을 혼내거나,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무대 위에서 스테이크를 썰어 먹는 그 모든 것이 공연의 일부였다.
한편 찰스 밍거스와 다른 재즈 뮤지션들과의 다양한 일화도 이 책의 볼거리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밍거스는 그의 영웅이었던 듀크 엘링턴과 녹음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 녹음에서 밍거스는 엘링턴의 연주에 압도된 나머지 리허설 도중 욕설을 내뱉으며 악기를 집어 들고 자리를 떴다. 엘링턴은 결국 사운드가 멋졌다며 그를 잘 달랬고 밍거스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이 회동의 복잡한 긴장감, 주도권을 둘러싼 베이스와 피아노의 대결은 「Money Jungle(돈의 정글)」이라는 곡에 담겨 있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에릭 돌피 역시 밍거스와 음악적, 인간적 유대를 쌓은 각별한 사이였다. 밍거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Meditations(명상)」는 돌피가 밍거스에게 들려준 독일의 강제 수용소 얘기가 그 출발이었다. 그 둘의 연주로 최고의 프리 재즈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그 밖에도 그들이 독일에 있을 때 누군가가 돌피의 방문에 커다란 나치 문양을 그린 적이 있는데, 밍거스가 그를 대신해 호텔 방문들을 걷어차 결국 경찰이 출동하게 된 이야기라든지, 돌피가 먼저 세상을 뜨자 밍거스가 그를 기리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에릭으로 지은 일화들이 이어진다.

밍거스의 생애와 사회상을 촘촘히 조명
20세기 전후의 예술사로도 읽히는 책

찰스 밍거스가 활발히 활동했던 시기는 미국이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앨런 긴즈버그나 잭 케루악 같은 비트 세대 작가들이 도발적인 문화를 주창하는 동시에 마틴 루서 킹이나 맬컴 엑스를 비롯한 인권운동가들이 미국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역사의 반세기를 밍거스의 생애와 함께 돌아보며 그가 속했던 시대와 집단, 문화를 낱낱이 보여 준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20세기 전후(戰後)의 예술사로도 읽힌다. 뉴욕과 LA 등 미국 각지의 재즈 클럽과 음악당, 음악 페스티벌, 전시장, 영화 현장을 비롯해 밍거스와 다른 많은 예술가가 드나들었던 정신 병원과 감옥, 약물의 환각 실험장, 반정부 시위 현장과 반문화의 골목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소와 사회·문화적 풍경이 밍거스의 삶과 함께 고스란히 펼쳐진다.
‘분노의 재즈맨’으로 불렸던 밍거스는 분명 각종 기행을 일삼았다. 무대에서 흉기를 꺼내 보이기도 하고 청중을 향해 거친 언사를 내뱉는 일도 다반사였다. 사람들은 음악을 듣는 것 외에도 무대에서 말 그대로 ‘폭발하는’ 그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미쳤다는 주변 반응에 그는 “이게 진짜 나”라고 응수한다. 그리고 바로 그 자신을 음악으로 들려준다. 밍거스가 시대의 혁신가로 기억되는 데에는 분노마저 자신의 모습으로 끌어안은 채 진실의 소리로 승화시킨 덕분이다. 밍거스에게 음악은 삶의 등불이었고, 삶의 은유였다. 이번 전기는 이 모든 것의 충실한 기록자로서 밍거스의 삶을 증언한다.

목차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서문

프롤로그: 영혼 속에 간직하라
1. 부조리한 세상에서 성장하기
2. 흑인이 되다
3. 세상 밖으로
4. 전쟁 시기의 삶
5. 예술가의 초상
6. 뉴욕에서 혹은 길 위에서
7. 직립원인
8. 밍거스 왕조
9. 카멜롯
10. 검은 성자와 죄지은 여인
11.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2. 패배자보다 못한
13. 내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오
14. 변화
15. 겁내지 마, 광대도 겁내고 있어

감사의 말
주석
음반 목록
참고 문헌
옮긴이의 글: 직립원인, 광대 그리고 중국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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