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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어느혼혈아의마지막하루)

시선(어느혼혈아의마지막하루)

  • 양성관
  • |
  • 글과생각
  • |
  • 2012-11-15 출간
  • |
  • 318페이지
  • |
  • ISBN 97889965582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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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해버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시선: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결혼이주여성 우웬 하이앤과 농부 김영철의 사이에서 태어난 김배남의 3시간을 다룬 책이다. 3년간 산청군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을 봐온 저자가 고향인 김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분명히 한국인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한국인으로 바라봐주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름’을 조금 더 이야기하고 ‘바람’을 표현하고자 한다.
김배남. 결혼이주여성 우웬 하이앤과 경남 김해시의 한 농촌마을 농부 김영철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저 따뜻한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친구들과 이웃들과 어울려 평화롭게 살고 싶었던 한 아이였다. 아니 사실은 그 평범한 일상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한국인이었다. 분명한 한국인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한국인으로 바라봐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머니의 나라에도 속하지 못하는 영원한 이방인. 수많은 멸시와 모멸감은 일상이 되고,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이라는 것도 한정 되었다. 1000만 원짜리에서 태어난 부속물에 지나지 않는 나는 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야하는지 고민할 겨를도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은 정해져 있었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은 그 어디에도 서 있을 곳이 없는 자신을 보게 되는데....... 이대로 투명인간이 되고 싶다. 옳고 그름도 모르겠다. 진실을 말해도 늘 이웃은 거짓으로 왜곡해 듣고, 사실 주위의 일상은 옳고 그름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조금 더 불편하고 덜 불편함이 있을 뿐이었다. 찾아오는 사람도, 찾아 갈 사람도 없었다. 그냥 그러려니 할 뿐인 타인에게는 별 관심 없는 일상의 반복. 우연히 알게 된 눈빛의 변화. ‘내 능력으로 눈빛을 변화시킬 수 있다니!’ 내 힘으로는 도저히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들의 시선으로 쌓인 벽이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처음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나를 바라보는 온기가 도는 사람의 눈빛을 보기 전까지.......이 이야기는 김배남의 3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우연히 저자의 다른 책을 읽다가 발견한 <영원한 이방인, 김배남>의 원고 존재. 수소문한 끝에 저자와 연락이 되었고, 출간을 주저하는 저자를 설득하고 초고를 여러 번에 걸쳐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해 <시선-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로 세상에 나왔다. 너무 불편한 이야기다. 그래서 쏟아질 비난과 뭇매를 저자는 피하고 싶어 했으며, 솔직히 이 원고가 <완득이>처럼 따뜻한 이야기로 풀지 못해 독자들에게는 미안하다. 하지만, 완득이는 우리가 만나고 싶은 나와 내 이웃의 이야기로 위안삼고 싶을 뿐이지 실상은 그러하지 않지 않은가? 솔직히 말해보라.
저자는 3년간 산청군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을 보았다. 한국어를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초등학생 옥렬이를 보며, 이들이 성인이 되어 맞이할 대한민국을 생각하고, 대한민국이 이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생각했다. 답답했다. 잠이 오지 않았다. 조금 더 있으면 이들이 20세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오고, 군대에 가야 한다. 이들에게 그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들에게 국민의 의무나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저자의 고향인 김해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유타국의 허황후가 멀리 김수로왕에게 시집와 지금까지 어울려 살았던 넉넉한 사람들의 고장에 지금은 또 다른 외국인이 많아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와 지금에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까? 이 이야기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라는, 과거처럼 잘 융화되어 지내기 바라는, 저자의 말대로 예방접종과도 같아서 이제 곧 닥칠 수 있는 문제에 현명하게 잘 대처하길 바란다.

이 이야기를 펼쳐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문제들을 조사하며 새롭게 알게 되었다. ‘다문화가정’라는 말속에 많은 대상이 속해 있음을. 노동자로, 결혼이주자로, 해외출생자로 구성된 가정을 포함하며 이 안에서 사실, 어느 대상자에게 포커스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가정의 경우, 시발점에서부터 인격이 배제된 인신매매라고 볼 수 있는 관계에서 시작되었음을, 그 안에서 풀어야할 과제들은 남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던 사회복지사의 우려처럼 자칫 이들에게 낙인 효과를 주게 될까봐 걱정을 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내놓는 이유는 한국인이라면 관심을 갖길 바라서고, “다름”을 조금 더 이야기하고 “바람”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그저 문제제기에서 끝나지 않고,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길 바란다.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우리의 이야기이며, 우리가 품어야 할 이야기이며, 도움이 절실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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