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사관’인 ‘기록비서관’이 전하는 마지막 청와대 이야기
이제는 역사 속 상징으로만 남은 청와대, 그 청와대의 마지막 5년을 기록한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의 시작과 임기 종료까지의 기억을 담았다.
2016년, 저자 조용우는 평생 기자로 살다가 운명처럼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문재인 후보 캠프에 공보기획팀장으로 합류하게 된다. 바깥에서 기자로 봤을 때의 선거와 직접 경험하는 선거는 달랐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시작과 함께 기록비서관으로 일하며 만난 한국 사회와 정치, 권력의 모습은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산재한 것이었다.
『대통령과 함께한 5년』은 기자로, 문재인 정부의 시작부터 임기 종료까지 비서관으로 일하며 발견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신랄히 고백한다. 또한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 국민이 생각해야 할 정치, 권력, 미래 등을 짚어본다.
사람이 있는 곳 청와대, 그곳의 희로애락과 문재인 대통령
“대상포진은 청와대 직원들에겐 일상이었다. 우리 실 직원 14명 중 7명이 걸렸다.”
“나는 선거 때는 물론 청와대 생활 내내 문 대통령이 여러 사람 앞에서 화를 내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있을 때 그는 참모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
이 책에는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과 언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겼다. 항상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분주히 일하는 청와대 사람들과,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다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 처했던 대통령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생생하게 펼쳐진다.
문재인 정권의 임기가 종료된 후, 많은 이가 “5년간 한 게 뭐냐”고 비난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탁월한 외교정책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다. 또 2020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를 그 어떤 나라보다 훌륭한 방역으로 넘어왔다. 이 책은 수많은 곡절을 이겨낸 대통령과 참모들의 뒷이야기를 차분히 보여준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정치, 그리고 선거
저자 조용우는 기록비서관이기 이전에 기자로 20년 동안 한국의 정치사를 함께했다. 국회와 검찰, 법조를 출입하며 대한민국의 내밀한 권력을 가까이서 관찰했고 정치 기사로 여러 번 특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시절, 그의 담당 기자로 일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죽음을 지켜봤다. 노무현부터 문재인까지 조용우는 크고 작은 선거를 경험하며 정치와 가깝게 살았다.
『대통령과 함께한 5년』에는 저자 조용우가 바라본 한국의 정치사와 선거의 여러 모습이 날카롭게 담겨 있다. 선거 당시 벌어졌던 사건들과 언론의 역할, 그 안에서 여러 모습을 보였던 권력자들의 이야기까지 신랄하게 보여준다. 또한 기록비서관으로 일하며 느낀 기록의 의미와, 정부 기록이 정치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진정한 쓰임을 찾게 되는 바람까지 함께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