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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로물러나사는즐거움

시냇가로물러나사는즐거움

  • 김태완
  • |
  • 호미
  • |
  • 2012-12-20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973220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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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이야기 한시를 통해 삶을 돌아보고 자연과 접속한다

가을
자연과 벗하니 발 아래 세상이로고|도연명
가을비를 가로지르는 기러기 울음|위응물
영감은 지팡이 짚고 허둥지둥 나서고|이달
밭 갈던 은자의 마음을 알다|도연명
만 리를 달려간 마음이 닿은 곳|최치원
정자를 태워 뱃길을 밝히다|이이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장적
한 조각 달에 비친 여인의 그리움|이백
달빛 아래 메밀꽃은 눈꽃이 되고|백거이
귀뚜라미 귀뚤귀뚤 글을 읽는 밤|김극기
늙은 나무에 꽃 피니 마음은 늙지 않았네|김시습
싹이 보일 때 미리 경계하라|이황
땅을 일구는 사람의 삶은 다시 이어지고|이달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 자연의 이치|김응조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보배들|최충
바람이 고요를 깨우다|경위
그대 곁에 서성이는 그리움|위응물
저녁 무렵 어촌을 그리다|이제현

겨울
눈 내리니 봄이 멀지 않다|진화
삶과 자연과 시가 어울리던 시절|백거이
친구여, 와서 한잔하세|백거이
그림 같은 자연에 깃들다|유종원
휘파람 불며 언덕에 오르는 날|김극기
숲 속 멀리 밥 짓는 하얀 연기|이숭인
일필휘지로 그린 네 계절|도연명
자야, 전선에 그리움을 부치다|이백
겨울에 땅은 힘을 모은다|이황
자나깨나 일|김응조
한 줄기 햇살을 기다리며|조희일
하늘은 사라진 적 없으니|정몽주
나그네는 천 리 밖에서 늙어 가고|고적


말은 말이요, 달은 달이요|김인후
바람처럼 왔다 가는 보름달|송익필
백 마디 말보다 꽃|왕유
새싹은 돋고 시냇물은 다시 흐르고|정몽주
떠나는 우리 님|정지상
봄비와 봄밤이 만나니|두보
꽃은 어느새 지고|맹호연
비에 피는 꽃, 바람에 지는 꽃|송한필
살구꽃으로 불 밝힌 마을|두목
길 떠나는 친구여, 한잔하세|왕유
새 소리에도 놀라고 꽃을 보고서도 눈물을 흘리다|두보
꽃 피는 봄이 오면|김극기
봄을 맞은 농가 풍경|김응조
한가로운 봄날을 노래함|범성대
시냇가로 물러나 사는 즐거움|이황
빈집엔 봄만 다녀가고|진화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왕유

여름
낟알마다 농부의 고생|이신
달을 이고 호미 메고 돌아오는 저녁|도연명
맑은 아침에 글 읽는 즐거움|서경덕
훈훈한 바람은 보리밭에 일렁이고|김극기
푸른 시냇물에 발 담그고|이황
콩은 빈 깍지, 관아에선 세금 독촉|김응조
있는 그대로 그 모습|왕유
구름에 몸을 숨기다|가도

글을 마치며 달밤에 아우를 그리며

참고도서

도서소개

뼈저리게 그리워하는 것들, 돌아가고 싶은 지점! 동양철학자 김태완이 들려주는 자연과 들, 농사를 읊은 옛 시 『시냇가로 물러나 사는 즐거움』. 이 책은 농촌의 자연과 농경의 현실을 제재로 한 한시 54수를 모아 엮은 것으로 소년 시절 농사일을 도우며 자연과 한 몸으로 살며 보고 익히고 느끼고 듣고 겪은 것들까지 함께 들려주고 있다. 이태백, 두보, 최치원, 김시습, 이퇴계 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인들이 남긴 한시를 해설, 그리고 자신의 추억담과 함께 담아냈다. 54편의 글을 크게 가을, 겨울, 봄, 여름 등 네 장으로 엮어 계절의 순서에 따라 수록해 한 해를 두고 흘러가는 세월을 그림처럼 떠올려볼 수 있도록 했다. 도연명의 ‘자연과 벗하니 발 아래 세상이로고’, 이이의 ‘정자를 태워 뱃길을 밝히다’ 등의 한시를 통해 자연에서 소외된 오늘의 저자를 돌아보고 지금의 자연과 저자의 관계가 어떠한지, 그리고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금 성찰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섬세한 감성과 발군의 기억력, 그리고 충만한 자연 감수성으로 되살려낸 옛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력, 마을공동체에서의 정겨운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한시, 고향을 클릭하다
한시를 통해 삶을 돌아보고 자연과 접속한다

최치원, 김시습, 이퇴계, 도연명, 이태백, 두보…
자연을 벗 삼은 옛 문인들의 숨결을 읽는다

도연명은 ‘귀거래사’를 읊으며 고향으로 돌아가 자연과 벗하는 것을 고귀한 일로 여겼다. 이황은 스스로 별호를 ‘퇴계退溪’(시냇가로 물러나다)라 짓고, 늘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초야에 조용히 묻혀 살기를 바랐다. 어디 도연명이나 퇴계뿐이겠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그리워하고, 또 도시의 삶, 복잡다단한 삶일수록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는 법이다. 그러면서 위안을 얻고 그 힘으로 다시 세파를 견디곤 한다.

이 책 「시냇가로 물러나 사는 즐거움」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촌에서 자연을 숨쉬며 자랐으되 도시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가르치고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삶(자연)의 세계와 동떨어”진 “창백한 관찰자”로서 서른 해를 지내 온 지은이가, 자연과 들과 농사를 읊은 옛 시詩를 되새기며, “자연에서 소외된 오늘의 나를 돌아보”면서 삶의 모태인 자연, 곧, 고향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쓴 책이다.
지은이는 농촌의 자연과 농경의 현실을 제재로 한 한시漢詩 54수를 가려내어 소개하는 가운데, 그들 한시에 의지하여, 소년 시절에 농사일을 도우며 자연과 한 몸으로 살면서 보고 익히고 느끼고 듣고 겪은 것을 마음 가는 대로 주저리주저리 풀어놓는다. 그리하여 책은 아름다운 옛 시 한 편이 그윽하다 싶다가, 어느새 칠십년대 농촌살이 풍경이 속살거리며 들고나고, 그 시절에 지은이가 겪은 일화가 구수하게 피어오르는가 하면, 동네 어른한테서나 텔레비전, 책, 잡지에서 얻어들은 이야기를 실마리로 상상을 펼치고 생각을 익혀 나가는 시골소년의 마음속 풍경이 철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흐름을 따라 갈래 없이 흘러간다.

이태백, 두보에서부터 최치원, 김시습, 이퇴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인들이 남긴, 자연을 노래하고 농경생활을 읊은 쉰네 수의 한시는 쉰네 편의 글편으로 나뉘어, 지은이의 한시 해설, 그리고 ‘자연과 고향에 대한 송가’라 할 만한 추억담과 더불어 소개된다. 이 쉰네 편의 글을 크게 가을, 겨울, 봄, 여름의 네 장으로 묶어 계절의 순서에 따라 배치함으로써,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한 해를 두고 흘러가는 세월을 그림처럼 떠올”리게 하였다.

한시에 담긴 정취와 내용을 살뜰하게 공감할 수 있게 돕는 ‘신변잡기’식 풀이글

지은이는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전문적인 한시 감상이나 해설”은 못 되고 다만 “신변잡기의 수필”일 뿐이라고 겸사한다. 그 말마따나 이 책은 ‘전문적’인 한시 해설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지은이 표현대로 “신변잡기의 수필”인 까닭에, 이 책이 소개하는 옛 한시들이 비로소 구체적이고도 풍성한 내용성으로 살아나, 오늘의 우리가 쉽사리 그리고 기꺼이 접속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지은이가 섬세한 감성과 발군의 기억력, 그리고 충만한 자연 감수성으로 되살려낸, 옛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생명력, 마을공동체에서의 정겨운 삶의 모습 들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한때 저버렸거나 잃어버렸으나 바쁜 일상에서 문득문득 공허함을 느낄 때마다 뼈저리게 그리워하는 것이고 돌아가고 싶은 지점이기 때문이다.
곧, 지은이가 독자와 마주앉아 한가로이 담소하듯이 따뜻한 감성으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그 ‘신변잡기’ 같은 이야기 덕분에, 옛 문인의 한시가 우리의 마음에 철썩 와 닿고, 그리하여 “몸으로 삶을 살고 벌거벗은 몸으로 자연을 마주했던 옛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이퇴계가 꿈꾸던 ‘시냇가로 물러나 사는 즐거움’을 오늘의 우리가 여실히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이 책 「시냇가로 물러나 사는 즐거움」이 여느 한시 풀이와 구별되는 각별한 장점이 아니랴 싶다.

한시는 어렵거나 케케묵어 오늘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는 책

이 책에 실린 한시 54수는, 지은이가 “가끔 시골에 내려가 아버지 어머니 일손을 돕다가 마침 부는 바람에 땀을 들이”며 “아픈 허리를 들어 먼산바라기를 할 때”나 “들밥을 먹고 쉴 때” 한 구절씩 떠올리곤 하던 시편들이다. 그런 만큼, 일상 속의 보편적인 소재를 다룬,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들이다.
지은이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시詩는 “삶의 한가운데에서 겪고 느낀 점을 한번쯤 걸러서 표현한 노랫말”이니, 한시나 옛 시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다만, 한자나 한문을 멀리한 지 오래된 우리네 실정인지라, ‘한시’는 말만 들어도 괜히 무겁고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지은이가 뜻을 온전히 새기고 말과 결을 고르고 다듬어 우리 글로 풀어놓은 이들 옛 시는 격조는 있으되 쉽고 친근하다. 고향과 자연과 농사를 읊은 ‘자연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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