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욕도 하고, 물놀이도 해 볼까?”
놀이하듯 즐겁게 목욕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아빠와 아이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
《아빠, 또 목욕할래요!》는 아기 곰과 아빠 곰의 즐거운 목욕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이와 아빠가 놀이하듯 재미있게 목욕하고, 물놀이하는 모습을 재미나게 표현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목욕하는 시간이 단순히 씻는 목적만이 아니라, 신나는 놀이도 할 수 있는 때임을 자연스레 알려 준다. 아이들에게 목욕하는 즐거움을 알려 주는 동시에 아빠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빠, 또 목욕할래요!》는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싫어하는 아이, 양육자 모두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반가운 책이다.
● “아빠랑 또 목욕할래요, 또!”
아이에게는 재미와 성취감을 주는 책, 양육자에게는 아이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아기 곰은 애착 장난감들을 데리고 목욕 준비를 한다. 혼자서 옷을 벗은 후 목욕탕에 들어가면, 아빠 곰이 비누칠을 해 주고 몸을 깨끗하게 헹궈 준다. 이제는 욕조에 들어가 물놀이를 할 차례다. 아기 곰, 아빠 곰, 장난감 모두 친구가 되어 첨벙첨벙 물보라를 일으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고 나서 아기 곰은 아빠 곰에게 안기며 “아빠, 또 목욕할래요!”라고 외친다.
이맘때의 아이들은 어떤 놀이에 한번 흥미를 붙이면 계속하려는 특성이 있다. 반복 놀이를 통해 더 큰 재미와 만족감, 나아가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다. 아이의 이러한 마음을 이해한 양육자가 같은 놀이를 반복적으로 해 주면, 서로 신뢰를 쌓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더 크게 느낀다. 아이와 이 책을 함께 보며 놀이를 더한 목욕 시간을 가져 보자. 아이는 아빠와 목욕하며 놀이하는 것을 더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 따뜻함이 느껴지는 색감, 과감한 붓터치와 섬세함이 조화를 이룬 기쿠치 치키의 그림
《아빠, 또 목욕할래요!》는 BIB 황금사과상, 황금패상 수상 작가 기쿠치 치키가 아들과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아들에 대한 애정과 행복한 감정들이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과감함과 섬세함을 고루 갖춘 기쿠치 치키의 장점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거침없고 자유로운 붓 터치로 면을 만들고 선을 최대한 절제해 깔끔한 그림을 완성했다. 또한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와 장난감들의 표정 변화, 역동적인 제스처는 책장을 넘기는 독자의 시선을 붙든다.
차분한 분홍을 주조색으로 사용한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아이와 아빠의 다정한 모습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이 책은 아이와 즐겁게 놀이하며 목욕하는 아빠의 모습,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럽게 표현된 그림책이다.
● 리듬감 느껴지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해 아이의 표현력과 언어 능력을 쑥쑥!
아이들은 소리로 언어를 기억한다. 따라서 의성어와 의태어를 소리 내어 읽어 주면, 아이들의 언어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아빠, 또 목욕할래요!》에는 ‘끙끙 끄응 끄응’, ‘쓱쓱쓱’, ‘싹싹싹’, ‘쏴아 쏴아’, ‘풍덩’, ‘찰랑찰랑’, ‘출렁출렁’ 등 목욕하는 과정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 담겨 있다. 아이들이 이러한 표현들을 따라 하다 보면, 표현력과 어휘력이 더 풍성해지는 것뿐 아니라 말놀이의 즐거움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