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로부터 진정으로 얻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로부터 진정으로 얻기를 바라는 것에 관한 것이다. 비록 그것이 분명하고 오래된 주제처럼 보이겠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실제로는 그 문제를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교육의 목표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조금만 더 깊은 대화를 나누면 우리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어떤 날은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은 오로지 배우는 것을 좋아했으면 한다고 하고 다른 날은 아이가 수학에서 뒤처져 심란하다고 한다. 대개 부모들은 그저 아이들이 문제없이 하루를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마치면서 의미 있는 교육의 목적은 훨씬 더 편협한, 특히 돈을 중심으로 한 협소한 생각에 밀려난다.
교육의 주된 목적이,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어야 할까?
교육은 돈보다 더 깊고 고결한 것을 목표로 해야 하지 않을까?
돈의 추구가 우리의 교육 실천을 이끌도록 용인하면서 우리는 모두를 잘못 교육해 왔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이 일자리를 얻게 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했다. 그러다 보니 만족스러운 삶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학식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 일을 의미 있게 하는 방법 또는 함께하는 사람들로부터 힘을 얻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못했다. 중산층과 특권층의 아이들이 학교교육의 모든 단계를 부를 획득하는 것이 목적인 미래의 성공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거치도록 등 떠밀린다면 그런 교육이 나쁜 교육인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책에서 제안한 것 중 많은 부분이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일부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교육을 전면적으로 재창조할 필요는 없다. 교육은 돈보다 더 깊고 고결한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사이에 교사와 아이들 모두를 힘들게 하는 많은 파괴적인 기능이 불필요하게 될 것이다.
행복이 교육의 목표일 수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아이들이 사색적이고, 충만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하고 그럴 수 있다. 아이들이 매일 실행하고, 말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시도하는 것은 노동자로 성장하도록 훈련시키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준비하는 것이어야 한다. 더 나은 목표를 찾아내서 더 깊은 수준에서 그 목표를 충족해 주면 학교는 더 의미 있는 곳, 그리고 당연히 그곳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더 즐거운 곳이 될 것이다. 행복은 불결한 것도 금상첨화도 아니다. 행복이 무지개 끝에 있는 황금 항아리가 되어야 한다. 다름 아닌 행복이 교육의 목표일 수 있다.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합리적인 인력이 배치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와 정책 입안자의 몫이다. 아이가 사려 깊고,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교육자의 몫이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졸업할 때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황금 항아리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