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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아침

어느날아침

  • 이진희
  • |
  • 글로연
  • |
  • 2012-12-25 출간
  • |
  • 70페이지
  • |
  • ISBN 97889927044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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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어느 날 아침』은 잃어버린 뿔을 찾아 떠난 사슴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소중한 뭔가가 사라지는 순간은 갑자기 다가옵니다. 숲속 유리집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뿔을 가진 사슴도 그랬답니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을 아름답게 장식하던 뿔 한 쪽이 사라진 거예요. 사슴은 깊은 슬픔에 빠지지요. 그러나 기운을 차려, 뿔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사슴은 과연 잃어버린 뿔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뿔을 가진 사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답던 뿔 하나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면? 이는 이 책의 시작점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사슴의 뿔은 떨어져도 다시 솟아나는 것이고, 달은 반쪽뿐만이 아니라 다 없어지고 다시 차오르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연한 자연의 섭리에 빗대어 작가는 우리에게 오차 없이 찾아올 긍정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는 과장과 무리가 없습니다. 올 것이 오는 것임에도 우리가 노력해야 함을 뿔을 찾아나서는 사슴을 통해 보여줍니다. 만나는 친구들 또한 자신이 경험한 상실의 순간을 기억하며 사슴에게 힘이 되어주지요. 그러자 사슴은 반쪽을 잃어버린 달을 위로하며 주변의 아픔을 보듬어나갈 마음의 여유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나 남은 뿔마저 떨어지는 순간에도 사슴은 슬픔을 보이지 않습니다. 덤덤하게 떨어진 뿔을 가방에 넣은 채 집으로 돌아오는 사슴은 이미 집을 떠날 때와는 다른 사슴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다시 솟아나고 있는 두 개의 뿔은 앞으로 더 아름답고 단단한 사슴이 될 것임을 말해줍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절제된 글, 그리고 그 글자들을 호흡하듯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의 조화로움은 원래부터 하나인 듯 잘 어울립니다. 이 책은 읽고 감상하는 그림책,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 작품집으로서의 모든 깐깐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에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도 됩니다. 이 책을 보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상실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눈곱만큼의 오차 없이 다가올 긍정의 미래를 확신하고 따뜻함을 나누며 삶을 대해나간다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뭔가가 사라지는 순간은 갑자기 다가옵니다. 숲속 유리집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뿔을 가진 사슴도 그랬답니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을 아름답게 장식하던 뿔 한 쪽이 사라진 거예요. 사슴은 깊은 슬픔에 빠지지요. 그러나 기운을 차려, 뿔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사슴은 과연 잃어버린 뿔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여행 속에서 사슴은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을 만나며 조금씩 힘을 얻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슴은 반쪽을 잃어버린 슬픔에 울고 있는 달을 만납니다. 어느새 사슴은 친구들에게 받았던 위로와 격려를 달에게 건네줄 만큼 씩씩해졌습니다.

뿔을 찾아 여행을 계속하던 사슴이 가지고 있었던 나머지 뿔마저 떨어져버립니다. 뿔이 하나도 없어진 사슴은 덤덤히 숲속에 있는 자신의 유리집으로 발걸음을 돌리지요. 잃어버린 뿔을 찾으려고 애쓴 노력의 시간이 있었기에, 그 속에서 만난 친구들의 따뜻한 위로가 있었기에 사슴은 더 이상 슬프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거울 속에 비친 사슴의 머리엔 새로운 뿔이 양쪽에서 솟아나고 있습니다.

뿔을 잃어버린 사슴의 이야기는 더없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때론 새벽안개를 뿌려놓은 것처럼, 때로는 환한 꽃들을 던져놓은 것처럼, 그리고 때로는 밤의 속삭임을 옮겨놓은 것처럼 마주하는 장면마다 황홀하기 그지없습니다.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하며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다양한 그림 톤으로 차분하면서도 선명하게 보여주는 표현의 섬세함에서 몰입과 집중을 들숨과 날숨으로 대신한 작가의 호흡이 느껴집니다. 그에 덧붙여 내용의 흐름에 맞추어 보여주는 글자간 긴 띄어쓰기의 디자인은 파격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읽어갈수록 내용을 깊게 전달해주는 장치로서의 디자인이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독자들은 새롭고도 창조적인 읽기 리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의 편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보편적인 아픔들.
스물아홉과 서른 사이, 제게도 그런 시간들이 지나갔고
마음을 지켜내기 위해서 때로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길을 걸으며 스쳤던 많은 생각들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들 가운데,
하얗고 다정한 사슴은 저와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길을 떠나 여행을 하며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지요.

그림책 속 사슴이 완전한 공간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숲속의 유리집은 사실 불완전하고 연약한 공간입니다.
어느 날 아침, 용기를 내어 유리집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여행을 떠난 사슴처럼
저 역시 혼자만의 방에서 나와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우리가 겪는 아픔과 고통에 대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미풍과 서늘한 공기,
슬픔과 기쁨이 연결된 모호함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종종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따뜻할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과
나의 작은 아픔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다정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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