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소국은 강대국에게 지배당해야만 하는가?
- 군사전략 전문가가 말하는 국가 생존을 위한 보험, 안보보험에 대한 모든 것!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인구절벽 문제, MZ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 등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서 군대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저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부, 육군본부 등 군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친 군사전략 전문가로서 이러한 현안들을 점검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군대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대안은 ‘안보보험’이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우리가 사고, 질병, 노환 등에 대비하여 미리 보험에 드는 것처럼 국가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시 상황에 대비하여 안보보험을 들어야 한다. 우리는 안보보험의 중요성을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등 숱한 선례를 역사 속에서 깨달을 수 있다.
안보보험은 크게 soft power와 hard power로 구성된다. soft power는 주로 무형적 능력에 해당한다. 국민의 상무정신, 국가의 다른 나라와의 안보협력, 군의 전쟁 대비를 위한 전략, 훈련과 같은 요소들이다. hard power는 국가의 유형적 능력에 해당한다. 국가의 경제력, 국방예산, 군의 무기체계,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상비 또는 예비병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각 요소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야 비로소 국력이 강화되고 탄탄한 안보가 완성되는 것이다.
다만, soft power와 hard power의 구성요소들은 모두 상대적, 가변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는 전략과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우리나라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거나 비슷한 안보 환경에 있는 12개국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사회에서 전쟁이 그리 먼 일이 아님을 혹독하게 일깨워 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만큼 이러한 선례를 보며 전쟁의 위험과 참혹함을 잊지 않고 항시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 이 책은 국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안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