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덕이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쓸데 많은 최신 군사 기술
군사나 무기 관련 정보에 열광하고 파고드는 사람들을 밀리터리 덕후(흔히 줄여서 ‘밀덕’)라고 부른다. 현대인들은 굳이 밀덕을 자처하지 않더라도 매일같이 들려오는 뉴스의 반 이상이 국제 정세에 관한 내용인 데다 이러한 글로벌 이슈가 국내의 정치, 사회, 경제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국방 및 군사 관련 소식들 가운데에는 가짜 뉴스가 상당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급급해 일부에 국한된 문제를 중요하고 큰 문제인 양 대대적으로 부풀리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이에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그동안 다수의 중요 매체에서 기고해온 무기 체계, 전략 및 전술, 세계 방위 산업 등에 관한 글들을 정리해, 잘못되고 편향된 혹은 어렵고 전문적인 군사 기술 관련 지식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로잡고 다듬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국제 사회, 우리가 군사와 국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한 나라의 국력을 결정하는 온갖 형태의 권력 중에서 군사력만큼 명확한 것도 없다. 일단 군사력이 강한 국가는, 이웃해 있거나 잠재적 경쟁 관계에 있되 군사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나라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군사력에서 유리한 국가는 경제력, 정치력, 천연자원에 기반한 권력 등 많은 영역에서 다른 나라들을 압도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수준 높은 군사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을 지녔다는 반증이며, 정치와 군사 관계가 튼튼하면 자국 내에서 정치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이 수월하게 마련이다. 또한 환경이나 자원을 두고 나라 간에 경쟁이 벌어질 경우 강력한 군사와 무기 체계를 바탕으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유럽 연합, 중국, 러시아 등 이른바 강대국들이 앞다투어 무기를 개발하고 군사력을 키우는 것이다.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차치하더라도 우리나라 역시 국가 안보, 군사력, 국제 관계, 나아가 우리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타국들의 이해관계까지 우리의 삶은 이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단적으로,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우리나라 물가가 타격을 입거나, 사드 배치에서 비롯된 혐한 감정으로 애먼 중국 교민이 잘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기도 한다. 이렇듯 군사, 국방 문제는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세계 군사 및 방위 산업의 트렌드와 흐름을 한눈에
이 책은 최근에 발발한 전쟁과 신냉전에 관해 설명한 ‘1부 변화하는 세계’, 주요 무기 체계의 발전 방향을 소개한 ‘2부 무기 발전의 동향’, 전쟁의 판도를 바꿀 만한 무기로 주목받고 있는 것들을 소개한 ‘3부 게임 체인저’,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소개한 ‘4부 현대전과 미래전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용어’, 글로벌 무기 시장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 ‘5부 세계 무기 시장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한 깨달음을 소개한 ‘6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5가지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친절한 해설과 컬러 사진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일반 독자들에게는 부담 없는 군사 기술 입문서가, 밀덕들에게는 눈이 즐거운 군사 트렌드서가 될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이 책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과 공급망 전쟁, 지상·해상·공중 무기 등 무기 일반론, 극초음속, 레이저 무기 등 ‘게임 체인저’, 회색 지대 전략과 다영역 작전, 모자이크전 등 최신 전쟁 개념부터 전략까지 광범위한 군사 안보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군사 안보,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 전문 기자·논설위원
군사 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다. 특히 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만한 요점을 미리 착안해 내용을 쉽게 정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방종관, 서울대학교 미래 혁신 연구원 산학 협력 교수(예비역 소장)
이 책을 통해 첨단화되고 복잡해진 현대전 양상과 무기 체계의 변화, 신냉전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국제 정세의 변화 등을 예측해봄으로써, 첨단 과학 기술과 방위 산업의 연관성 및 국방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민욱, 한국 방위 산업 진흥회 월간 〈국방과 기술〉 편집장
이 책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으면서 군사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를 넘나들며 전쟁과 무기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는 미덕을 갖췄다. 현역 군인은 물론 외교 안보를 전공하는 학생과 밀리터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참고서처럼 늘 옆에 둬야 할 책이다.
- 이철재, 중앙일보 군사 안보 연구소장·국방 선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