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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박을찾아주세요-25(박현숙장편소설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25)

MR박을찾아주세요-25(박현숙장편소설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25)

  • 박현숙
  • |
  • 자음과모음
  • |
  • 2012-12-26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8895442837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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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00%는 없다
웃는 병
왜 자꾸 우리 동네에 오는 거야?
훌륭한 친구는 선생님보다 낫다
사기 결혼
할 일이 생겼다
분명 헛지랄인데
약속을 어기다
그 남자
강파랑의 비밀
강파랑의 비밀을 햇볕에 말리다
입원
단순 무식한 놈
강파랑, 누에고치를 뚫다
각자의 비밀
한국에 온 이유
찾아낸 첫 번째 여자
박생이 떠나는 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미스터 박을 찾아주세요
작가의 말
추천의 글

도서소개

내 삶에 대한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 《크게 외쳐》로 살림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박현숙의 첫 청소년소설 『Mr. 박을 찾아주세요』. 필리핀에 있던 작가의 딸에게 한 필리핀 여성이 ‘서울에 사는 미스터 박’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1만 명 넘게 태어난다는 혼외 자녀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곳곳에서 따뜻한 인간애로 그 아픔을 치유한다. 과묵한 아이인 코피노 리바이. 엄마는 리바이에게 한국인 아빠를 찾아주기 위해 스무 살이나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고 한국에 왔다. 리바이는 새 아빠인 바퀴벌레 약장수 박생과 그의 장애아 아들인 둥이와 가족이 되어 그럭저럭 한국생활을 해나간다. 중3이 된 리바이는 친아빠를 찾으려 하는 새로운 짝 강파랑을 만난다. 리바이 역시 친아빠 ‘미스터 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오천 원은 없다』 작가 박현숙의 신작소설
짠하고, 고맙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는 두 아이들의 선택!

“삶은 자기 하기 나름이야”

『크게 외쳐!』로 제1회 살림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박현숙의 첫 청소년소설. 필리핀에 있던 딸이 들려준 - 한 필리핀 여성이 딸에게 ‘서울에 사는 미스터 박’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현실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가는 작품 속에 한 해 동안 우리나라 1만 명이 넘는 혼외 자녀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곳곳에서 따뜻한 인간애로 그 아픔을 치유하며 흘러간다.
필리핀에서건 대한민국에서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열등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찌감치 많을 것을 포기했어도 결코 자신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움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나는 코피노다.
고등학교 때 필리핀 어학 연수를 와서
클럽에서 엄마를 만나고 일주일 만에 나를 만든 사람이 내 아버지다…

코피노인 리바이는 과묵한 아이다. 공부 잘하고 도도한 강파랑은 그러한 리바이를 신뢰하고 자신의 치명적인 비밀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한다. 아빠를 찾아 한국에 온 리바이는 강파랑 역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함에 크게 공감한다. 두 아이는 어떻게든 자신들의 보호자를 찾아 눈앞에 놓여진 현실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딱한 형편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망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문제를 끌어안고 해결점을 찾아 어떻게든 주어진 자신들의 인생에 책임지려고 한다. 오히려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고 외면하는 어른들을 이해하고 걱정해주는 따듯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참 예쁜 아이들이다. 부모의 축복 속에서 태어나지 못했어도, 주변 환경이 우울해도 길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아이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짠한 한편으론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준다.
코피노인 리바이와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강파랑은 온몸으로 이야기한다. 자신이 선택해서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태어나는 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지만 순간순간 찾아오는 생의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고. 그래서 작가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감사해하고 있다.

엄마는 코피노로 태어난 리바이에게 한국인 아빠를 찾아주기 위해 스물 살이나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고 한국에 왔다. 리바이와 엄마는 새 아빠이자 바퀴벌레 약장수인 박생과 그의 장애아 아들 둥이와 가족이 되어 6년째 그럭저럭 한국생활을 해나간다.
어느덧 리바이는 중3이 되었다. 새 짝이 된 강파랑은 담임 똥박사가 내준 ‘친구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과제를 핑계로 리바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미혼모였던 엄마에게서 태어나 외할머니를 친엄마로 알고 자란 강파랑은 자신을 돌보아줄 어른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외할머니가 노후의 안정을 위해 결혼을 결심하자 리바이네 동네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친아빠를 찾아내어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만 하는 것이다. 리바이는 결국 강파랑의 아빠를 찾아내지만, 정작 강파랑은 아빠 앞에 나서지 못한다. 그리고 내린 강파랑의 결정은….
새 아빠 박생은 간암 진단을 받고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자 장애인인 아들 둥이 걱정에 둥이의 친엄마를 찾아내지만, 친엄마는 둥이를 피해 더 멀리 도망가 버린다. 둥이를 떠맡지 않기 위해 리바이 엄마는 둥이의 친엄마, 고모와 실랑이 하는 한편으로 리바이의 친아버지 ‘미스터 박’을 찾는데 박차를 가한다. 리바이의 아빠가 ‘미스터 박’이라는 것밖엔 모르지만 결국 아빠를 찾아내기에 이르는데….
새 아빠 박생은 세상을 뜨고, 돌볼 사람이 없는 둥이는 고아원에 맡겨져 리바이의 가슴 한켠을 먹먹하게 한다. 그리고 드디어 엄마의 오랜 숙원이었던, 리바이가 아빠를 만나러 가는 날이 되었다. 다행히 리바이의 아빠는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날 아침 리바이는 고아원에 맡겨진 둥이가 먹지도 않고 (리바이스)청바지만 찾는다는 전화를 받는다. 잘하라고, 잘하라고 신신당부하는 엄마의 특별한 배웅을 받으며 아빠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던 리바이는 생애 처음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것을 결심한다.
둥이를 데려오기 위해 고아원으로 향하던 중 리바이는 강파랑의 전화를 받는다.

작가의 말 - 아이들의 귀에 대고 ‘고맙다’는 말을 속삭였다.
몇 년 전 필리핀에 나가 있던 딸로부터 기막힌 이야기를 들었다. 그곳에서 알게 된 필리핀인이 대뜸 ‘서울에 사는 미스터 박’을 찾아달라고 하더라는 거다. 서울에 사는 박씨 성을 가진 남자가 어디 한둘인가.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웃음부터 터뜨렸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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