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도 읽고 숲 놀이도 하는 그림책
아이들에게 놀이는 학습 이상으로 중요한 활동입니다. 놀이를 통해 인성은 물론 대인관계, 사회성 등을 기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입시 경쟁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순수한 놀이보다는 다양한 사교육의 일환으로 예체능을 배우기 급급한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유아 누리 과정에서 모든 학습은 놀이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놀이깨비 그림책〉 시리즈는 다양한 실내 놀이, 실외 놀이, 숲 놀이 등을 소재로 재미난 창작 그림책을 읽고 놀이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숲에서 받는 위로와 휴식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현대 사회는 어린이나 어른 모두 SNS 가상 세계에서 너무나 볼 것이 많습니다. 하루에도 수만 개씩 쏟아지는 동영상들과 이미지들을 보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작가는 복잡하고 지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조용히 생각하고 싶은 마음에 숲을 찾았답니다. 나무와 풀, 하늘을 보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었지요. 하지만 쉽게 생각을 정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숲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힘들었던 생각도 잊고 바람을 맞으며 나무, 풀, 하늘을 찬찬히 느끼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그리고 숲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처럼 마음에 행복이 찾아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아이들도 숲에서 학교 생활과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자연과 함께 신나게 놀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기획했답니다.
작은 나비를 따라가는 숲속 여행
작고 노란 나비는 숲속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가만히 숲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나비를 따라가다 보면 숲속 바람이 불어오고 나뭇잎을 갉아 먹는 벌레, 예쁜 꽃씨가 톡톡 튀어 나오는 소리, 파란 하늘의 구름,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 등 스쳐 지나가는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마음의 시끄러운 소리는 잦아들고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지요. 맑은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을 보고 톡톡 탁탁 땡땡땡 같은 소리와 흉내내는 말들을 따라 읽으며 아이들은 보고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