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즐거운 가을 축제의 환상 속으로!
14마리 생쥐 가족의 가을 축제
알록달록 단풍이 든 가을 숲은 정말 아름다워요. 가을에는 오직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빛깔로 온 숲이 물들고, 나무 가득 풍성한 열매가 열립니다. 탐스럽게 익은 맛좋은 열매는 가을이 선사하는 고마운 선물입니다.
《14마리의 가을 축제》는 숲속에서 펼쳐진 신비로운 가을 축제 이야기를 그립니다. 숨바꼭질 중에 사라진 여섯찌를 찾아 숲속을 헤매다가 14마리 가족은 버섯들의 축제에 휘말립니다. 영차영차 우렁찬 응원 소리와 함께 개구리와 도토리, 버섯들은 가마를 만들어 짊어집니다. 둥 둥둥 북소리에 축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가족들은 여러 숲속 친구들과 신나게 축제를 즐깁니다. 그런데 세찬 바람이 불어와 갑자기 축제는 끝나 버리고, 사라졌던 여섯찌가 빼꼼히 얼굴을 내밉니다. 바구니 가득 열매를 지고 돌아가는 14마리 가족은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하루였다고요.
낙엽 속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가을 축제
《14마리의 가을 축제》는 갑자기 벌어진 숲속 가을 축제에 참여한 14마리 가족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이와무라 카즈오는 《14마리의 아침밥》으로 일본그림책상을, 《14마리의 참마》는 쇼가쿠칸 회화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외에도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입니다.
《14마리의 가을 축제》는 섬세하게 묘사한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장면마다 달라지는 미묘한 색채의 변화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역동적인 축제 장면과 세찬 바람에 급변하는 분위기도 재밌습니다.
그림 곳곳에 새로운 발견과 재미가 숨어 있는 그림책
‘여섯찌는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요?’ ‘버섯들은 어디로 달려가는 걸까요?’ 《14마리의 가을 축제》는 언제나처럼 귀여운 14마리 가족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입니다. 14마리 가족은 숲속 동식물들과 환상적인 가을 축제도 즐기고, 다 같이 둘러앉아 수확한 맛있는 열매를 나눠 먹으며 은혜를 베풀어 주는 자연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풍성한 열매는 숲의 선물이에요. 고마워요. 정말 맛있어요.”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자연을 삶의 터전이자 놀이터 삼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14마리 가족을 만나 보세요. 자연과 멀어진 우리 아이들에게 숲이 베푸는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어린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웁니다. 좋은 그림책은 노력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재미있게 그려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지요. ‘14마리 시리즈’는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생쥐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안정감이 느껴지고,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간결하고 다정한 글은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_《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김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