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을 찌르는 건강 지침서
“평소의 생활습관이 백번 검진보다 중요하다”
집집마다 한 권씩 구비해 놓고 한번씩 펼쳐 볼 수 있는 건강 지침서가 출간됐다. 우리나라 최초 건강검진 기관으로 시작해 40년 역사를 쌓아 온 하나로 의료재단 의사들이 총출동해 집필에 참여한 《K-Health를 이끄는 슬기로운 건강검진》이다.
‘K-Health’를 강조한 이유는 우리의 건강검진 시스템이 세계적으로도 크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그 무엇보다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바로 의료 분야인데, 그중에서도 건강검진은 지금 바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나절이면 끝나는 건강검진이 미국에서는 수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수십 배가 든다. 이 책을 펴낸 하나로 의료재단은 세 곳의 국내 검진센터(종로센터, 강남1센터, 강남2센터)를 넘어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항주에 해외 검진센터를 운영하며 선진화된 건강검진 시스템을 이미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 책은 40년 동안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의학을 실현해 온 하나로 의료재단이 많은 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하나로 의료재단 명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꼭 알아 두어야 할 건강 상식을 모으고 요약해 정리했다. 건강검진 받을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현대인이 건강하게 백세인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명의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오랜 경륜을 가진 의사들이 건강 관리법의 진수를 독자들에게 전해 준다.
“똑똑하게 건강검진 이용하는 법”
전 국민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해 온 우리는 매우 앞선 검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건강검진을 받는 우리의 자세는 어떤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나서 그것을 평소 건강관리에 잘 활용하고 있는가? 이 책은 그런 물음에서 시작한다. 제대로 이용하기만 한다면 평생 건강을 지키는 매우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는 건강검진을 그저 2년에 한 번 거치는 통과의례쯤으로 여기지는 않는가? 또는 건강 염려증으로 인해 필요하지 않은 검사를 과도하게 받고 있지는 않은가?
어느 쪽에 속하든 건강검진을 슬기롭게 받고 있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신체에 무리를 주는 검사를 거듭해서 받으려고 하는 이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검진에 소홀한 이들에게 이 책은 적절한 건강검진 주기와 주의할 점을 제시해 준다. 일반인들이 검진과 관련하여 잘못 알고 있는 오해와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들을 짚어 주고, 병원을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의사들이 말하는 알짜 건강 관리법”
‘복부비만 25.7%, 높은 혈압 44.6%, 높은 혈당 41.6%, 고중성지방혈증 17.9%.’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의 21.3%가 이미 대사증후군이고 69.6%가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 중 한 가지 이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비롯,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들을 친절히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당뇨나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대사증후군을 도대체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할까?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기에 모두 준비해야 하는 노년기의 건강 관리법, 운동법은 무엇이 있을까?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질환을 어떻게 관리할까? 암 치료 후 빠른 완치를 위해 식생활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은 어떻게 선택해서 먹어야 하는지 등등, 각 분야 전문의들이 나서서 가장 중요한 건강 지침과 의학 상식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조언해 준다.
“명의들의 생활 속 건강 철학”
또한 앞으로 어떻게 내 몸을 다스리며 잘 살아가야 할지, 자신의 건강 철학을 바로 세우고 싶다면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주목하자. 하나로 의료재단 의료진이 직접 말하는 의사 스스로의 건강 관리법, 건강 철학을 들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건강을 위해 이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운동. 그중에서도 걷기 운동이다. 출퇴근 걷기, 아무 생각 없이 걷기, 양손에 스틱을 쥐고 걷는 노르딕 워킹 등 방법도 다양하다. 마음 건강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즐기는 의료진들의 모습도 새롭고, 뇌 건강을 위해 독서와 청강을 즐기는 방법도 따라 해볼 만하다. 또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고, 식습관 교정을 하는 의사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건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이들이 이야기하는 건강 지침에 따라 생활습관을 잘 관리해 나간다면 나도 건강한 백세인생을 누릴 수 있을 거라는 든든한 마음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