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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을포개다(배제된자들의민주주의를향하여)

발자국을포개다(배제된자들의민주주의를향하여)

  • 김소연
  • |
  • 꾸리에북스
  • |
  • 2012-12-06 출간
  • |
  • 208페이지
  • |
  • ISBN 97889946821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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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_홍세화 7

사랑의 혁명에 대해 말해드리죠 _김선우 12

1 우리 외로워하지 말자 _이선옥
아무도 오지 않았던 분향소 21
초라한 농성장들의 물음에 답함 26
유예할 수 없는 ‘정의로운 지금’ 30

2 ‘다른 정치’는 가능한가 _홍세화+김소연
왜 ‘싸우는 노동자대통령 후보’인가 37
왜 김소연인가 53
왜 새로운 노동정치인가 68

3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함께 살자는 외침, 혹은 다짐 _이창근 93
거리에서 _강경식 100
불안정노동자, 새로운 세상을 가능하게 할 마중물 _안명희 107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사회헌장’ 제정 운동과 정치 _김혜진 112

4 낯선 시작, 발자국을 포개다
_고동민+루시아+심인호+유명자+유흥희+이선옥+정진우
왜 우리인가 133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로 노래부른다 145
정면돌파 159

5 희망의 징표들 _박노자
미래를 도둑맞은 젊은이들 169
좌파의 배신으로 점철된 역사 173
구좌파는 무슨 일을 벌였나 183
그렇다면 한국의 좌파는? 188
희망의 징표들_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191

닫는 글 _김선아 203

도서소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나온 이 책은, 이를테면 ‘투쟁하는 노동자대통령 김소연’의 등장을 계기로 출간했지만, 오로지 경력이라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굶으며 싸운 경력밖에 없는 ‘노동자 출신’ 대통령 후보의 등장이 하나의 해프닝이 아니라, 그의 등장이 어떤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맥락을 갖는지를 힘주어 이야기하고 있다. ‘희망버스’ 사건 이후 구축되고 견고해지는 사회적 연대의 주역들의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김선우 시인의 ‘사랑의 혁명에 대하여 말해드리죠’라는 시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에는 대표적인 실천적 지식인 홍세화, 보고문학 작가 이선옥, 오슬로 대학의 박노자 교수 등이 합세, 우리가 가장 앞서 실천해야 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담론과 서사를 보여준다.
99는 왜 이 터무니없는 격차사회를 용인하는가?
‘1대 99 사회’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다. 1997년 IMF 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사회적 격차가 극단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격차와 불평등의 실체에 대한 이해는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사정은 좀 달라진다. 도대체 ‘1대 99’ 사회는 어떻게 진행되어온 것이고, ‘99’는 왜 이 터무니없는 격차사회를 용인하고 또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가? 심지어는 마치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면 경제위기도 극복되고 사회적 격차도 줄어든다는 전혀 입증된 바 없는 조악한 자본이데올로기가 여전히 먹혀들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여와 야를 포함한 정치권조차 어느 때부턴가 비정규직 해소를 이야기하고 대선 공약으로 내걸기까지 하는 데 과연 그것은 실현될 수 있는, 혹은 실현할 의지가 뒷받침된 약속들일까?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이들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그간의 진보정당이나 노동자들의 조직들은 왜 정리해고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한편으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무기력하거나, 심지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까지 하는가? 이 책 <발자국을 포개다-배제된 자들의 민주주의를 향하여>는 이상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 책은 단지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의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질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누가 답을 찾고 해결의 방안까지를 모색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IMF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제위기가 이야기될 때마다 따라오는 말은 고통분담이란 것이었고, 이를 위해 구조조정, 정확히는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횡행했다. 그러나 진실은, 고통은 사회적으로 위와 아래가 고루 분담했던 것이 아니며 노동사회, 그 중에서도 가장 약자들에게 전담되어 왔으며, 구조조정 덕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본축적이 가능해진 기업들은 격차사회를 줄이는 데 기여하기는커녕 법과 제도를 악용하여 손배소청구를 통한 노조활동 탄압, 정리해고 남발, 불법파견노동과 비정규직 양산 등 일방주의로 일관해 왔다고 하는 것일 게다.

사람들은 이러한 진실에 관한 문제 제기를 진보적 지식인의 몫이었다고 여겨왔다. 그리고 현실에서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진보정당의 역할로 생각해 왔다. 이와 같은 분업관계는, 그러나 비정규직이나 해고된 노동의 문제는 사회로부터 배제된 사람들의 이해와 목소리를 정당이나 지식사회가 온전하게 반영하고 실천의 의지를 가지고 있을 때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배제된 자들의 몫을 찾는 일에 진보정당이나 노동조직들이 자기 역할을 못하거나, 나아가 그러한 사회적 배제를 묵인하거나 방조하고 있다면 경우는 달라진다. 이 경우, 배제된 자들이 스스로 말을 하는 주체가 되고 더불어 정치의 주체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일종의 역사적 필연이라 할 것이다. 자신들을 대변한다고 자처해왔던 자들이 실은 그러한 분업구조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배제하는 또 다른 장치였음을 깨닫게 된다면...

<발자국을 포개다>는 이 사회에서 배제된 자들이 처음으로 정치적 주체가 되겠다고 나서면서 자신들의 인식과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제출했다는 점에서 초유의 책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배제된 자’들은 이중의 배제를 당한 자(노동)를 의미한다. 한 번은 자본에 의해. 그리고 다음으론 거대노동조직에 의해. 금융자본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현대자본주의에서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트여 단결하라’는 맑스주의의 고전적 명제는 효력을 갖지 못한다. 왜냐하면, 더 이상 ‘노동자(계급)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본-임노동 관계에 기반하여 상품생산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던 자본주의가 대량생산체제에서 유연생산체제로 변화하고 금융과 주식투자로부터의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대량해고와 실업은 필연적 결과로 자리 잡았다. 자본은 이 체제로 노동의 상층부를 포섭하고 노동의 하위계층의 일자리들을 박탈한다. ‘쓰고 버려지는’ 노동이 넘쳐나는 상황은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이름의 대량해고를 가능하게 하며, 비정규직 노동에 위치한 하위계층은 노동 박탈 상태에 처하거나 해고의 위협이라는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주식투자로 계층상승을 꿈꾸는 정규직 노동자의 이해와 갈수록 워킹푸어가 되는 불안정노동자들의 이해가 다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러한 자본주의체제의 불합리성과 비인간성에 직접적으로 고통받는 배제당한 자들과 체제의 모순을 인식하고 변화시키려는 지식인을 포함한 개인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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