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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소녀

오페라소녀

  • 이재익
  • |
  • 가쎄
  • |
  • 2012-12-24 출간
  • |
  • 377페이지
  • |
  • ISBN 97889934892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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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질주> <목포는 항구다> <원더풀 라디오> 같은 영화 시나리오를 써온 작가 이재익의 소설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극적 재미가 넘쳐난다. 과연 유리는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될까? 영혼을 잃은 남자와 앞 못 보는 오페라 소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소설의 말미에는 오페라보다 더 극적인 또 하나의 반전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소프라노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소녀와 세상을 등지고 사는 비운의 천재 성악가,
빛을 잃은 소녀와 영혼을 잃은 남자의 사랑 이야기

조금만 기다려. 진짜 빛을 들고 너에게 갈게.
오디션 프로그램 <어메이징 쇼>의 1회 우승자 한기현, 꽃미남 같은 외모에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그는 ‘한국의 폴 포츠’, ‘한국의 파바로티’라는 찬사를 들으며 성악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하지만 ‘재승덕박’이었을까. 재주가 지나쳐 덕을 넘어서면 오히려 화를 부른다는 말처럼, 아이돌 스타보다 더한 인기를 누리던 기현은 몇 년 뒤 교통사고로 얼굴의 반쪽을 잃게 된다. 이후 마치 오페라의 유령처럼 괴물 같은 모습으로 택시 운전을 하며 노래와는 담을 쌓고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그로부터 10년 뒤,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이제는 시청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어메이징 쇼>에 맹인 소녀 유리가 등장한다. 그런데 리허설에서는 <밤의 여왕 아리아>를 완벽하게 불렀던 그녀가 생방송 무대에서 간질병 환자처럼 괴성을 지르며 발작을 하는 방송사고가 터지고 프로그램은 존폐위기에 놓이게 된다. <어메이징 쇼>의 담당 피디 민주는 기현의 열혈팬이다. 신비스런 소녀 유리에게 가능성을 발견한 민주는 기현을 찾아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유리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래를 가르쳐달라는 것. 세상을 등지고 살아온 비운의 천재 성악가 기현과, 한 번도 정규 음악수업을 받아보지 못한 가난한 맹인 소녀 유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는데….

“지금 다른 사람들이 다들 우리를 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둬.”
“왜요?”
“나는 괴물이고 너는 장님이니까.”

소설가 이재익의 이름 앞에 더 이상 ‘두시탈출 컬투쇼 PD’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천상 이야기꾼인 그는 쉬지 않고 소설을 써낸다. 게다가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들 가운데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은 단 한 편도 없다. 이미 음악 에세이 <하드록을 부탁해>를 통해 팝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털어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오페라에 도전했다.
가곡이나 교향곡과 달리 오페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주인공 기현의 입을 빌려서 오페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페라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성악가들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마리아 칼라스가 그랬고 파바로티, 루치아 포프의 삶이 그랬다. <투란도트> <라 트라비아타> <노르마> <토스카> <청교도>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제목만 들으면 낯선 오페라도 있지만 사실 TV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곡들이다.

“세상에서 오페라가 두 번째로 좋았다. 첫 번째는 선생님이었다. 그는 얼룩투성이 삶에 오페라를 선물해 준 프로메테우스였다. 유일한 선생님이었고 다른 선생님은 필요 없었다. 유일한 남자였고 다른 남자는 필요 없었다.”

<질주> <목포는 항구다> <원더풀 라디오> 같은 영화 시나리오를 써온 작가 이재익의 소설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극적 재미가 넘쳐난다. 과연 유리는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될까? 영혼을 잃은 남자와 앞 못 보는 오페라 소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소설의 말미에는 오페라보다 더 극적인 또 하나의 반전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의 말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94년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예술의 전당에 가자며 저녁에 시간을 비우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절 저는 ROCK 음악에 빠져 있었지요. 밴드까지 결성해 클럽에서 활동할 정도로 ROCK의 흥분에 취해 살던 소년에게 예술의 전당은 이름만 들어도 하품 나오는 곳이 아니었겠어요?
게다가, 어머니는 제가 매일 입고 다니던 찢어진 청바지 대신 깨끗한 셔츠에 정장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나요. 대체 무슨 공연이기에! 어머니는 싫다고 난리 치는 저를 반강제로 데려가셨습니다.
마지못해 간 공연이어서 그랬을까요? 공연은 시작부터 지루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끈덕진 졸음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던 와중 갑자기 귀를 잡아끄는 아리아 선율에 눈을 떴습니다. 2중창 <축배의 노래>였습니다. 어 이 음악 들어본 적 있는데? 그 뒤로는 졸지 않고 공연을 관람하다가 끝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고 말았지요.
제 인생 최초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돈이 모이는 대로 사들이던 록과 힙합 앨범들 사이에 가끔씩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CD가 섞이곤 했습니다. 로커가 되고 싶었던 소년은 그렇게 오페라의 세계로 발을 디뎠던 것입니다.

제 소설 중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 여러 편 있지만 처음부터 영화를 생각하고 쓴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구상부터 영화와 뮤지컬, 그리고 어쩌면 오페라로 만들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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