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
제1부 철학편
1부 철학편에서는 먼저 철학이라는 학문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거나 철학사의 흐름을 개관하는 글 대신, 철학·철학사를 관통하는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두 편의 글을 실었다. 즉 철학적 사유의 근원과 이러한 철학적 사유의 중심적 과제란 무엇인가 라는 것 이다. 그 다음에는 고대 철학이나 중세 철학의 비중을 줄이고 현대 철학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철학사의 방대한 흐름을 작은 지면에 가득 채울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 철학의 분화된 이론은 철학사의 역사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제2부 역사편
역사를 보는 안목을 역사의식·역사관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살아왔던 수많은 시간의 의미를 우리는 어떻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2부 역사편에서는 먼저 역사학 연구의 필요성과 그 대상, 방법, 가치 등을 논한 글을 수록했으며, 역사적 전개과정을 통 해 논의되었던 다양한 역사의식·역사관(영웅사관·유물사관·문화사관·역사주의사관·실증 사관)을 수록했다. 마지막으로 아담 샤프의 글을 통해 역사의 의미를 재음미하고자 했다.
제3부 문학편
문학이란 언어를 표현매체로 하는 예술 및 그 작품을 의미한다. 오래 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학이라는 말을 대체적으로 학문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의미가 한정되어 오늘날에는 단순히 순수문학만을 가리킨다. 따라서 3부 문학편에서는 먼저 예술과 문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논한 두 편의 글을 실었으며, 엘리엇을 필두로 하여 문학사회학, 현상학적 문학비평, 역사성과 미적 가치, 문학과 리얼리즘, 마르크스주의와 문학비평 등 문학과 문학이론에 관한 글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