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고 느끼는 이에게 전하다!
처음 혼자 심부름을 떠나는 아이. 처음 혼자 어린이집, 유치원을 가야 하는 아이. 처음 혼자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아이. 그럴 때 아이는 부모 없이 혼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에 불안하고 떨릴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을 펼쳐 보자. 그리고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자.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들이 보일 것이다. 팔만 내밀면 잡아서 일으켜 줄 사람들이 있다. 웃을 때 같이 함께 기쁨을 나눌 사람들, 눈물이 날 때 슬픔을 위로해 줄 사람들이 곁에 있을 것이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다. 혼자라고 느낄 때는 모두가 자신을 버려둔 것만 같고, 모든 힘겨움이 자신에게만 있고, 주위 사람들은 나와 모두 끊어진 채 그들의 삶만 살아서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 살지 않는다. 세상은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착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당연한 말을 보이지 않는 마음을 잇는 실을 통해 이야기한다. “혼자가 아니야. 우리 모두는 이어져 있어!”
누군가 기다리는 이에게 전하다!
혼자라고 느낄 때,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아 주길 바랄 때, 우리는 무엇을 하나? 가만히 있으면서, 자신의 손을 잡아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원망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까? 친구가 되고 싶다면, 『마음을 잇는 실』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꽃을 먼저 건네 보는 건 어떨까? 먼저 인사를 건네고, 먼저 웃음을 전하고, 먼저 손을 내밀면, 우리의 마음을 이어져 있다는 것을 더 잘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디 말만 먼저 던진다면, 이어질 수 있는 실인데 우리는 가끔 그것을 잊고, 조그만 방에 불을 끄고 홀로 무릎을 껴안고 앉아 있곤 한다.
처음 마을 정원(텃밭)에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주인공이 바로 옆에서 있는 아이들에게 꽃을 전하고 그렇게 이어진 마음이 점점 정원에 가득 차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렇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함께 놀 수 있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이어진 실이 마을을 넘어 지구를 둘러싸며 더 큰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파스텔톤으로 사랑을 전하다!
책장을 넘기면, 흔들의자에 엄마가 아이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혀 두고 책을 읽어 주고 있다.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이렇게 사랑을 머금은 아이가 길을 떠날 때, 그 아이의 마음에서 실이 퍼져 나간다. 그렇게 나간 무지갯빛 실은 사람들에게 서로 이어지고 계속 이어진다. 작가는 마음을 잇는 실의 정체가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이 이러한 사랑으로 만든 마음을 잇는 실을 무지갯빛으로 그리며 사람과 자연을 넘어 지구 전체를 따뜻하게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