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2등, 3등, 그리고 꼴찌에게도 트로피 수여!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부기’ 세계
여기,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 거북이가 있습니다.
거북이의 이름은 ‘거부기’. 따사로운 햇살과 해먹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친구입니다. 토끼와 고양이, 온갖 동물 친구들이 뛴 달리기 대회에서 두 번이나 연거푸 고배를 마십니다. 꼴찌인 선수에게 주는 ‘꼴찌 트로피’를 받고 눈물을 흘립니다. ‘뽀글 머리 엄마’에게 혼나고 스스로도 자책합니다. 엄마의 감독 아래 온몸이 근육으로 빵빵해질 정도로 튼튼해졌는데, 노력해도 거부기 삶에 우승은 정말 불가능한 걸까요?
“왜 나만 안 되는 거야?”
『물 만난 거부기』는 익히 알려진 거북이의 달리기 경주 이야기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가장 커다란 경쟁 상대는 2연속 우승자인 개구리도, 토끼나 소도 아닌 바로 우리 마음속의 고정관념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도 꼴찌야, 이길 수 없을 거야, 하는 마음이 자꾸만 자신을 ‘안 되는’ 상태에 머무르게 만듭니다.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헤르만 헤세의 명언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부여된 길을 한결같이 똑바로 걷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나에게 맞는 재능과 방법을 찾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주인공 거부기처럼 ‘물 만나는’ 일일 것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모험담으로 가득한 거부기의 고군분투를, 함께 읽어보세요!
나만의 재능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린이 작가 정하림이 전하는 명쾌한 해답
급식을 먹으며 쑥쑥 자라나고 있다는 정하림 작가는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과학도 좋아하고, 조립, 미술을 잘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직 꿈을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숙제와 바쁜 일상으로 꿈을 정하는 일이 점점 멀어집니다.
이번 그림책 창작으로 정하림 작가는 자신의 꿈에 대해 “살짝 느낌이 왔음”이란 소감을 전했습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정하림 작가와 거부기처럼 아주 ‘살짝’이라도 꿈에 대한 느낌이 다가올 수 있도록, 나만의 재능을 찾는 그림책 『물 만난 거부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