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잘 살 수 있을까?”
좌절하는 수많은 남녀를 위해 이혼 전문 상담사가 전하는
‘결혼의 위기’를 ‘내 인생의 전환점’으로 바꾸는 지혜
‘배우자와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순탄하다고 생각했던 결혼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순간, 사랑으로 엮였던 사람들 앞에 또 다른 선택지가 눈앞에 놓인다.
‘헤어질 것인가? 같이 더 살아볼 것인가?’
행복과 위기, 희로애락이 존재하는 결혼생활이라지만, 반드시 헤어져야만 하는 순간이 왔을 때는 선택 또한 불가피하다. 그때는 ‘결혼의 위기’를 ‘내 인생의 전환점’으로 바꾸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배우자는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같이 살지 이혼할지, 이혼하지 않고 산다면 어떤 태도로 살지는 내 스스로 통제하고 책임질 수 있다. 만약 이혼을 해야 한다면 상처받고 좌절하지 않는 삶의 방향도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배우자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단단한 나’를 목표로 살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가고 헤어질 결심이 섰을 때
후회 없는 헤어짐을 위해 준비할 것들
결혼생활을 위기로 가져오는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독박 육아, 성 갈등, 나르시시스트, 아스퍼거 증후군, 카산드라 증후군, 회피형 애착 유형, 외도, 가정폭력을 헤어질 결심을 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갈등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어느 가정에나 한번쯤 닥쳤을 법한 문제를 다룬다.
회복하지 못할 문제로 반드시 헤어져야 한다면, 그에 필요한 마음 관리, 재산, 소송, 양육비, 면접교섭권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이혼 전문 상담가이자 실제 이혼자인 저자는 헤어질 결심부터 홀로서기까지 독립된 삶을 위해 준비할 것들을 상세히 이야기한다.
준비되지 않은 홀로서기는 재앙이다. 반드시 후폭풍을 겪는다. 이혼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아무리 독립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일지라도 상흔은 남는다.
그럼에도 홀로서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상대가 아닌 나를 위한 용서, 아이들을 한 부모 가정으로 어떻게 키울지, 생활비를 어떻게 벌고 경제적인 독립을 이룰지,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 등을 알아보자.
소중한 나를 위한 홀로서기의 기술
배우자로부터 홀로서기를 했다면 더욱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의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원망하고 탓하고 분노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은 인생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이고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다. 감정에 매몰되어 제자리걸음을 하며 스스로 피해자 역할에 심취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내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에 내 에너지를 쏟아 부을 때다. 이혼을 하든 안 하든 우리 인생은 이어진다.
모든 상황은 중립이라는 말이 있듯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책임지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책임감이다. 내 인생에 벌어지는 모든 일은 내가 책임지고 통제한다는 주체 의식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달라진다. 영원한 피해자로 남을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다음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받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과거의 일로 현재를 채우지 말자. 과거가 미래로 가는 나의 발목을 붙잡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 시간과 에너지를 나의 삶을 재건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감정은 짧고 인생은 길다
이혼의 경험 때문에 고통스러운 마음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 과정을 무작정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직면하여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가면 된다. 고통의 단계를 거치고 상처의 흔적이 희미해지면, 마침내 치유를 통한 성장이 시작된다.
이혼을 겪은 사람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다. 이혼을 겪은 사람은 값비싼 고통의 대가를 치른 사람들이다.
저자 역시 이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사람이 질적으로 달라진다고 믿는다. 저자와 상담한 사람 중에는 이혼 후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자신과 삶을 이전보다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이혼 전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십 년의 마음고생을 하면서 다져진 내공이 있다. 결혼생활을 정리하며 여러 난관을 극복해 온 경험이 곧 성장이다. 이혼 후 그 경험을 디딤돌 삼아 더 큰 성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