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쓰고 싶기 때문에,
에세이에 대해 탐구하고 분석한 책
작가는 서문에서 자신도 에세이 작가의 꿈이 있다고 말한다. 에세이를 잘 쓰고 싶어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공부했다고 한다. 책의 집필 동기가 명확한 만큼, 이 책은 작가와 같은 고민하는 "에세이 작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기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잘하는 분석과 도출을 활용하여 작가가 참고할 수 있는 방향을 쉽게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세이에 형식이 있을까?"의 질문에서도 "형식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작가 입장에서는 주제에 맞는 형식을 생각해야지 좋은 글이 나온다."라는 지혜로운 답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작가가 자신의 글에서 직접 마련해야 할 형식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에서는 5가지 형식 〈공유일기, 초월일기, 편지, 코칭, 강의〉를 제시하면서, 각 형식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쓰면 되지"라고 접근했던 작가 지망생에게는 신선한 인사이트가 될 것이며, 이렇게 형식과 콘셉트를 생각하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획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될 수 있다. 더불어 에세이를 쓸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풀어낸 포인트들은 "독자가 존재하는 책"이 되기 위한 기초적인 방향을 마련해준다. 이 책은 에세이 쓰기의 기본 참고서 같은 느낌이다. 몰라도 글은 쓸 수 있지만, 알면 분명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들이 가득하다.